“5·18 동생의 죽음 명예회복과 어머니의 한 풀어”

동생의 비석 앞에 선 김안숙 의원.
동생의 비석 앞에 선 김안숙 의원.

억울한 누명 벗기 위해 노력 결실 맺어
소송 승리로 동생 5·18 민주화공원 안장


김안숙 의원(서초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동생이 5월 20일 광주에 갔다가 공용 버스터미널에서 시위하는 공수부대로부터 머리를 맞아 광주기독교 병원과 전남대학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출혈로 3개월 후 사망을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 후 동생은 1, 2차 심의를 거쳐 민주화 보상 및 명예를 얻었으나 당시 마을 이장의 투서와 소송으로 어머니와 아버지 온 가족이 누명을 쓰고 어머니는 1년 6개월을 억울한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다. 진실은 밝혀진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절차를 끝까지 어머니의 명예와 동생의 명예를 위해 최선의 총력을 다한바, 사건은 고1 때 1980년에 일어난 사건을 당시 이장은 1979년 중3 때 질병으로 죽었다고 주장하며 고발했던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전국에 언론에도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던 사건으로 기억된다.

50가구 남짓 작은 시골 마을에서 사소한 개인감정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억울한 죽음의 명예와 그들 가족의 명예를 잃을 뻔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광주지방법원에 재심 청구하여 승소 판결을 받았고 동생 사건을 형사 보상 청구하여 재심하게 하고 이 사건도 승소 판결되어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동생은 5.18민주화 공원에 안장하게 되었다.

김 의원은 “어머니 살아생전 한과 동생의 명예를 풀어드리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해주신 변호사를 비롯 5.18 유가족들과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억울하게 이와 같은 일들이 주위에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약자들의 편에 늘 함께하고 싶다”고 소외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 활동을 하게 된 동기로 5.18 당시 억울하게 죽은 동생의 영향이 컸다. 김 의원은 어린 나이에도 동생들을 서울에 전학시키고 자취를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공부하고 동생들의 대학까지 마치도록 하였다. 김 의원은 현재,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정치실무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또 의정활동 하면서도 19년 동안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소중한 아들이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 무렵 하늘나라에 먼저 보낸 김 의원은 5월은 가정의 달 동생에 대한 그리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누구보다 크다고 한다.

김안숙 의원은 ‘정치는 정도를 가야 한다’는 의정철학과 소신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갖춘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신망을 얻고 있으며 제6대. 7대, 8대 서초구의원으로 평소 지역 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구민 중심의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다.

김 의원은 “‘365일 근무 한다.’는 자세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중립적인 지역의 주체로써 서초구의 비전과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청사진을 그려가고 10년간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듣고 배우며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의원, 행동하는 의원, 약속을 실천하는 의원이 되기 위해 늘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3월 (사)한국여성정치연맹 서초지회장으로 취임한 김안숙 의원은 “정치인들은 선거 기간에만 유권자를 주인공으로 모시다가 선거 후에는 시민의 심부름이 아닌 권위적인 자세로 돌변하며 좋지 않는 이미지로 각인되기도 한다. 선거철만 반짝 활동하는 의원이 아닌, 어느 때라도 구민들과 함께 모여 귀를 기울이면서 이를 몸소 실천하는 일꾼이 되고 싶다. 정치인들 스스로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함은 당연하며 유권자들도 후보자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현재 소아암부모회 회장, 행정복지 위원장, (사)한일교류문화 예술협회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매니페스토 약속실천대상’ 2년 연속수상, 2011~2019 대한민국 의정 대상 연속10회 ‘대한민국 공헌상’ ‘2017년 국민 평화상’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 의원은 바쁜 의정활동에도 인문학 창작시를 공부하여 민주문학예술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 공부를 하면서 2012년 아세아 문예 등단, ‘아리랑 꿈’, ‘꽃이 된 세월’을 출간했다.   /김서중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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