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과 병충해에 강하고 우수한 맛과 품질 확인
GS25 편의점에 강진산 쌀밥 등장, 수도권서 인기
최근 말레이시아 수출 시작, 올해 90톤 계획

▲ 지난 3월 30일 강진군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총 물량 90톤 중 4.5톤) 말레이시아 첫 수출 기념식이 개최되고 있다.
▲ 지난 3월 30일 강진군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총 물량 90톤 중 4.5톤) 말레이시아 첫 수출 기념식이 개최되고 있다.

수년 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증적응 시험을 거쳐 최근에 빛을 보고 있는 새로운 벼 품종이 있다. 바로 새청무이다. 새청무는 수량성이 높고 도복에 강해 재배 안정성 매우 높다. 또한 미질이 좋기로 유명한 청무벼를 모본으로 해 밥맛도 좋다.

최근 새청무의 뛰어난 품질과 맛이 알려지며 급속도로 판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강진산 새청무 쌀밥이 가공적성을 인정받아 인천·경기권 GS25 편의점에 밥류 조리제품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말레이시아의 상류층을 대상으로 판로 확대에 성공해 연간 90톤 목표로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군은 기대 가치가 큰 새청무를 강진군 대표 벼 품종으로 본격 육성해나가며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반 형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새청무가 주목받는 이유

판매 중인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 새청무벼는 2019년 강진군이 최초로 공공비축미곡 품종으로 선정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 브랜드로 판매 되고 있다.
판매 중인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 새청무벼는 2019년 강진군이 최초로 공공비축미곡 품종으로 선정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 브랜드로 판매 되고 있다.

새청무벼는 2019년 강진군이 최초로 공공비축미곡 품종으로 선정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米’ 브랜드로 판매 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 품종을 개발하고 강진군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18년 이전에는 재배면적이 통계에도 잡히지 않던 품종이었지만 2019년에는 단숨에 재배면적 11위(국립종자원 품종보호등록 535품종 중)에 오르는 등 높은 소비자 선호도 및 시장 경쟁력이 확인된 품종이다.

병해충과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고 미질이 좋기로 유명한 청무벼를 모본으로 해 밥맛 또한 우수하다. 도정수율(벼의 무게에 대한 도정을 마친 백미의 백분율)이  무려 73% 내외로 매우 높아 생산자, RPC,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수확 후 볏짚이 10a당 1덩이(600㎏)가 더 나와 축산농가의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군은 새청무벼 생산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강진군통합RPC)주관, 농업기술센터 협조로 계약재배 농가에 새청무벼 종자를 배부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위탁생산 농가, 관내 새청무벼 종자증식 농가, 전년도 계약재배 농가들의 원료곡 중에서 농업기술센터와 강진군통합RPC의 철저한 DNA 분석과 발아율 테스트를 거친 새청무 종자를 배부했으며 2,717ha, 1,811농가에 192톤의 종자가 배부됐다.

◇ 새청무 쌀밥, 수도권 소비자 공략
지난해 10월부터 새청무 쌀이 도시락, 김밥, 컵밥, 주먹밥 등 밥류 조리제품 형태로 인천․경기권 GS25 편의점에 입점되며 맛과 품질 모두 높은 평가로 주목받고 있다.

강진산 새청무 쌀은 경기도 오산의 후레쉬푸서브와 인천광역시 후레쉬퍼스트 2개소에 납품돼 밥류 조리제품으로 제조된 후 인천‧경기 서부권 GS25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새청무 계약재배 참여농가가 새청무 종자를 수령하고 있다.
새청무 계약재배 참여농가가 새청무 종자를 수령하고 있다.

강진군농협통합RPC는 새청무 조리제품의 시장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 2018년 10월부터 GS리테일 식품연구소에 테스트용 샘플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작년 10월부터 꾸준히 주 3회 60톤의 규모로 강진산 새청무 쌀이 납품되고 있다.

강진군농협통합RPC와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GS25 편의점에 강진산 새청무 쌀밥류 가공 조리제품을 2,900톤(70억 원) 규모로 납품할 계획이다. 이에 완전립율 90% 이상, 분상질립 및 싸래기 비율 5% 이하, 수분 14% 유지 등 관리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준섭 농업기술센터 작물연구팀장은“쌀알이 작고 찰기가 적어 가공적성이 뛰어난 새청무 쌀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1인 가구 비율 증가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결과 GS25 편의점 납품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앞으로도 철저한 새청무쌀 재배 및 품질관리 지도를 통해 새청무 쌀의 판매 다각화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 새청무 쌀, 말레이시아 수출길 올라
농업의 전반적 위기 상황 속 국내 쌀시장의 불안을 극복하고 지역 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의미있는 성과도 있다. 군은 최근 군·도·농협·수출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강진군농협 통합RPC에서 새청무쌀 말레이시아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강진산 새청무쌀의 말레이시아 첫 수출은 지난 1년간 전남농업기술원의 수출 컨설팅과 농업기술센터의 재배 관리, 강진군농협 통합RPC의 품질 관리로 맺은 결실이다. 농산물 수출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창대에프엔비를 통해 말레이시아 현지 킴스마트(킴스유통)에 입점되어 판매 된다.

말레이시아 주 소비층을 중국, 일본 등 상류층 아시아인들로 확보하고 있으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4톤 가량이 첫 수출길에 올랐으며 올해 총 90톤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로 전망된다.

군은 지속적인 수출로 새청무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강진군농협통합RPC 와 함께 철저한 재배·생산·품질·유통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옥 군수는 “경기도는 추청, 강원도는 오대, 전북은 신동진, 충청도는 삼광 등 각 도를 대표하는 유명 품종들이 있으나 전남에는 이렇다 할 대표 품종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새누리와 청무벼를 교배한 신품종인 새청무벼 품종의 개발로 품질과 맛 어느 하나 떨어지지 않는 대표 품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청무벼 육성정책에 발 맞춰 강진군은 전남 최초로 새청무벼를 2019년 공공비축미곡 품종으로 선정하는 등 타시군 보다 앞서 새청무벼 재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며 “새청무가 강진산 쌀을 알리는 새로운 대표 품종으로 전국에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 재배기반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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