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에서 농사꾼으로 인생 2막 도전
강진읍 출신 전직 소방공무원 이재원씨

강진읍 출신 이재원씨는 서울시 소방공무원 31년을 끝으로 6년전 명예퇴직했다. 현재는 경기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에 귀농하여 귀농 6년차 자리잡고 생활하고 있다.

이 씨의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은 대부분 퇴직 후 귀농 인구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나이 60이면 청년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이 가능한 퇴직인구들이 집에서 손주들과 소일하며 지내려 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다.

그는 백학면 구미리에 왕대추(사과대추) 1,000그루와 엄나무 밎 두릅 등 각각 1,000그루 식재하여 6년동안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현재는 당장 수익으로 이어지질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씨의 친척과 지인들도 이 곳으로 퇴직후 귀농을 해오면서 6가구가 함께 하고 있다.

퇴직후 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이 씨의 농장에 방문하시는 지인들은 정확한 통계를 내본 것은 아니지만 50대 후반이 가장 많고 향후 2~3년내에 퇴직을 하면 무었을 할까 고민하다 귀농에 관심이 있어 찾아 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귀농후 어떤 작물을 재배하여 적절한 투자와 효과가 나올지가 가장 궁금해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씨는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이 왕대추(사과대추) 향후 시장이 어떻게 될것인가와 왕대추(사과대추) 하면 돈이 될 것인가가 대부분이다”며 “시장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일단 수익을 목적으로 귀농하면 어렵고 귀농 인생을 즐기면서 가다보면 수익도 창출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씨는 방문하는 이들에게 왕대추(사과대추)의 수익성이나 농장 규모나 자금 계획 등을 충분히 들어보고 귀농절차를 설명해주고 있다. 대다수의 귀농 희망자들은 왕대추(사과대추) 식재 후 2~3년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자신의 연봉을 벌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조언도 해주고 있다.

이 씨는 “귀농후 농사를 하면서 2~3년만에 원금 회수하고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있을 것”이라며 “농사가 아닌 작은 매장을 운영 한다거나 소규모 사업을 경영할 때는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데 귀농 희망자들이 너무 농사를 쉽게 생각하면 실패의 지름길이다”고 조언했다.

귀농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빠른 시간내에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젊은 사람들도 어려운 일이다.

작물 선택에 대해 고민하는 귀농인들에게 이 씨는 인터넷이나 이곳 저곳의 이야기들 중 특정 작물산업이 정점에 이르고 있어 왕대추(사과대추) 농사를 시작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도 신중히 생각할 것을 조언한다.

이 씨는 “퇴직금을 이용하여 귀농을 결심한 사람들이 정말 모두 일확천금을 원는 것은 아니다”며 “큰 돈은 되지 않더라도 귀농을 결정하면 가장 손쉬운 농사를 하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라면 왕대추(사과대추) 정말 권장될만한 농작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 분들이거나 또는 시골 농사의 형태와 수익구조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왕대추(사과대추)의 수익률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도시에서 생활 할 때의 자신의 수익률과 비교하면서 대박을 찾기에 적게 보이는 것이지 타 작물에 비하면 1,000평의 농사에서 이만한 평당 매출과 순이익을 얻는 작물은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왕대추(사과대추) 귀농인들이 고려해 보면 좋은 작물이다고 말하고 농사라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직업이며 수익율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왕대추(사과대추) 농장이 귀농하는 분들에게는 노력만큼의 성과가 있다고도 조언한다.

대규모가 아니라면 소비자와 온라인 직거래로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여 품질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를 내 가족처럼 안전한 농산물을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짓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철저한 마케팅에 관한 연구를 하여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마련하는 것이 성공한 귀농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그는 이곳에서 가족들과 취미생활을 통해 힐링하면서 작은 수익도 창출하고 농한기를 이용하여 세상 곳곳을 여행하면서 노후를 좀더 풍요롭게 보내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김서중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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