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목포 확진환자 2명 강진의료원서 입원 치료
군민 포용의식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강진군 “차단 시설 완벽, 환자로 인한 전파성 낮아”

무안에 이어 목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전남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는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목포 확진자 1명이 위중한 상태를 보여 지난 25일 화순전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로써 현재 강진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강진군은 전남지역 확진환자가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됨에 따라 입원 사실을 즉각 공개하고 철저한 선별과 방역을 통해 지역 사회의 감염 유입과 확산 방지에 더욱 힘쓰고 있다.

특히 확진환자 수용으로 인한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은 만큼 반감과 혼란보다는 포용된 자세로 감염병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진군은 지난 21일 무안군에서 전남 6번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사흘만인 24일 목포시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이들 중 2명이 현재 강진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입원치료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확진환자들이 머문 지역인 목포시의료원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있으나 코로나 환자 관리에 필요한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지 않아 강진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됐다는 게 강진군의 설명이다.

‘음압병실’은 병실 안팎의 압력을 달리하고 필터를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특수 시설이다. 병실에 있는 바이러스가 외부로 나갈 수 없는 구조다. 강진의료원은 지난 2019년도 감염병동 시설을 신설하고 음압병상 4개와 일반격리(비음압병상)6병상을 갖췄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무안에서 발생한 ‘전남 6번째’ 확진환자는 체코에서 2년 동안 거주 후 지난 17일 프랑스를 경유하여 무안군으로 들어온 40대 남성이다. 일곱‧여덟 번째 확진자는 목포에 거주하는 노부부로 이들은 목포 시내 노상에서 붕어빵을 판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진군은 이들 확진자가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지만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군보건소 관계자는 “확진환자들은 강진의료원 별도의 출입구로 이송되어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감염우려는 없으며 이에 따라 일반진료는 평상시와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응급실은 24시간 정상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계적인 방역시스템 가동과 더불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등 사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현재로서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군민이 코로나에 감염된 확진자는 아직 한명도 없다”며 “군민 모두가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건설하고 나아가 전국의 롤모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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