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력 창출에 총력”

이승옥 군수가 코로나19에 대응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승옥 군수가 코로나19에 대응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초긴장 상태다. 강진 지역사회도 마찬가지다. 아직 클린지역이지만 관광객이 급감하고 내부 소비가 줄어들면서 이미 경제분야는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강진군도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어떤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고, 군민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승옥 군수를 만나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 주

▶봄이 완연합니다. 예전 같으면 관광객들이 많이 올때인데요.

▷올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안타깝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앞으로 관광 유형도 많이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광보다는 소규모 가족단위 관광객이 더 많아 질 것입니다.

이런 변화에 대비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준비를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올해 식목일 행사로 주작산에 12년생 산수유 500그루를 심었습니다.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아지면 주작산과 같은 휴양시설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산수유를 심었습니다. 앞으로 주작산은 관광객들이 봄을 가장 먼저 느끼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주작산에서 지중해성 기후에서 잘 자라는 올리브도 시험재배 중 입니다.   

▶벌써 3월 말이 됐습니다. 올해 계획하신 군정목표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요?

▷공약은 군정의 주인인 군민들에게 하는 약속인 만큼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7대 분야 40개 사업별 진행 경과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적인 목표 달성 방안을 추진 중 입니다.

현재 공약 전체 이행률은 56%(2020년 1월 기준)입니다. 40개 공약 가운데 강진산단 임기 내 분양완료, 군내버스 요금 1천 원 단일화, 군수 관사 폐지 후 군민에게 환원까지 3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이행후 계속 추진 중인 사업이 7개, 나머지 30개 사업도 정상 추진중입니다.

▶1/4분기의 가장 큰 군정성과는 무엇입니까.

▷농수산물 직거래 유통 활성화로 매출이 큰 폭 향상된 점은 특히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올해 1~2월 강진군 농수산물 직거래 판매 매출은 약 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직거래 매출 목표액인 200억 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군은 지난해부터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를 이용한 택배 고객을 지역·구매 품목 등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해 현재 9만 여명의 구매고객 DB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를 비롯해 로컬푸드 직매장, 판매행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개장한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연일 최고 매출을 갱신하며 농업인의 고정적인 판로 확보와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본사 주희춘 대표(우측)가 이승옥 군수와 군청 군수집무실에서 군정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본사 주희춘 대표(우측)가 이승옥 군수와 군청 군수집무실에서 군정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각종 공모사업에 많은 성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그렇습니다. 취임초부터 강조했던게 공모사업을 많이 따와서 지역발전을 앞당기자는 것이었습니다. 강진군은 재정자립도가 약하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공모사업을 많이 가져는게 지름길입니다.

현재 도시재생사업(155억),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150억), 도시재생인정사업(75억), 농촌신환력플러스 사업(70억), 상권활성화사업(68억)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고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최근에 문화체육관광부 계획 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고려역사문화테마관광 프로젝트 ‘고려하라 강진!’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전국의 유명 관광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선정이 갖는 의미와 경쟁과정에서 있었던 뒷 얘기가 있으면 설명해 주십시오.

▷올해 초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치밀한 대응전략을 세워 사업계획을 준비했습니다. 심사과정은 전남도 주관으로 22개 시군이 참여한 예비경선을 치르고 문체부에서 전국 24개 시군을 대상으로 세 차례(1차 서류심사→2차 현장심사→3차 종합심사) 평가를 받았는데, 당초 2차 현장심사 일정이 3월 10일 계획되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심사위원들이 직접 현장에 오지 못하고 3월 11일 대면심사로 급작스럽게 변경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진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과 사업예정지 주변 환경 및 여건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도록 영상촬영, PPT, 현황판, 질의답변서 등 대면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데 애로가 많았습니다.

최종심사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치열하고 뚝심있게 밀어 붙였던 것이 최종 선정에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강진읍, 도암면, 대구면 일원에 다양한 고려문화 체험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고려청자를 매개로 한 강진군만의 차별화된 고려문화 관광콘텐츠를 선점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강진관광산업의 변화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합니다.

▶전남의 확진자 2명이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체코에서  2년 반 동안 거주 후 지난 17일 프랑스를 경유하여 무안군 본가에 일시 거주한 남성이 지난 20일 새벽부터 기침과 고열, 오한 증상이 있어 진단 검사한 결과 21일 16시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의 6번 확진자로 강진의료원에 지난 21일 입원하여 치료중입니다.

무안과 가까운 목포시의료원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지만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음압병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부득이하게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 되었습니다.

또 지난 23일에는 7, 8번 확진자인 목포의 노부부가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고 강진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1명은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총 2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중입니다.

그동안 강진의료원에서는 음압병실 이외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위해 환자 입원실과 진료실, 간호사실 등에 격벽 및 차단시설을 설치하여 응급실과 의료진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확진자는 별도의 출입구로 이송되어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병실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되어, 주민에게 감염우려가 없으며 일반진료는 평상시와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응급실은 24시간 운영합니다.

강진군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아직 한명도 없으며, 우리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 군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하여 손씻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전국적인 캠페인에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강진군은 현재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하고 계십니까.

▷코로나19가 지난 1월 경계 단계에 접어들면서 보건소와 강진의료원에 선별진료소 설치・운영하고, 다수 환자발생에 대비한 접촉자 격리시설도 확보했습니다. 군에서는 군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대응계획을 마련해 시행중에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전 읍면 마을에 매일 2회씩 방송하여 군민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3일 정부에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보건소와 관련 부서에 신속하고 선제적인 업무지시로 대응조치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군청 상황실과 보건소는 24시간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보건소에서는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상황실과 선별진료소에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버스터미널, 군청 입구, 민원실, 주민복지실 4개소에 발열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집단행사시 발열체크, 손소독제, 마스크 지원 등 보호대책을 강구 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해 재난기금을 긴급 투입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방역약품을 신속히 구입해 마을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학원, 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시설에 배부하는 한편, 해외방문자나 접촉예상자에 대한 발열, 호흡기 증상 발현 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65개소에도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암환자, 임산부, 희귀난치자 등 의료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배부했습니다.

휴대용 방역기 대여 사업, 군부대 협력, 자원봉사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다중이용시설과 개인, 기관, 단체, 학원, 음식점 등에 대한 방역소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진의사회와 경찰서, 소방서 등 여러기관과 협회단체와도 지역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감염병으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빨리 공유재산 임대료를 인하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행정기관부터 솔선수범 임대료 인하를 추진하고 이를 민간으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코로나19 확산일인 2월 15일부터 종료일까지 강진군 공유재산 임대료를 50% 감면하고 있습니다.

감면대상은 전통시장, 오감통 상가, 가우도 시설, 사의재 등 강진군 공공시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등이며, 전통시장 131개소, 오감통․사의재 상가 28개소, 가우도 시설 7개소까지 173개소입니다.

이 밖에도 매일 방역을 실시하는 강진읍 상가에 ‘안심매장’ 표식을 부착해 이용을 활성화 하는 한편 강진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판매와‘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 추진으로 소비활동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민간부문의 참여로 확산되고 있는 착한임대인 운동 또한 강진 군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만합니다. 착한임대인 1호인 오레지문구 박형엽 씨가 6개 점포에 대해 3월 한 달 간 임대료 100% 전면 감면을, 착한임대인 2호 윤현임 씨가 본인 소유 1개 점포에 대해 3월부터 코로나19 종료 시 까지 임대료 100% 감면을, 청주김씨대종회 회원들은 소유점포 2곳에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임대료 50% 감면을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민간의 부문의 활발한 참여로 위기상황 극복에 전력하는 한편‘더불어 행복한 강진’조성에도 추진력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민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 코로나19 발생으로 사상 초유의 국가적 재난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강진군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감염에 대한 불안감 증폭과 침체된 경기로 군민 여러분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청정 강진’을 유지하고 군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우선적으로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응 매뉴얼을 적극 홍보해 위기상황에 빈틈없이 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확진환자가 없는 이 시기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군민 여러분 또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호흡기증상자는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 1339에 반드시 상담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군민의 안전을 수호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군과 군민이 함께 노력하면 지금의 상황 또한 무사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 서로를 믿으며 배려하고 격려해 나가면서 오늘의 위기를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대담=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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