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생축거래센터 운영
이틀간 송아지 82두 거래

김영래 조합장과 가축시장 담당자, 중매인 등이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농장 현장 방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래 조합장과 가축시장 담당자, 중매인 등이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농장 현장 방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강진완도축협(조합장 김영래)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우시장 휴장이 장기화됨에 따른 해결책으로 농장에 방문하여 현장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생축거래센터’의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완도축협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2월 24일 경매를 마지막으로 한달 이상 가축경매시장이 휴장중이다. 4월초에 개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개장 시 쏟아지는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홍수출하 현상이 일어나 생축 가격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진완도축협은 ‘생축거래센터’시스템을 도입하여 홍수출하에 대비한 축산물 가격의 하락을 예방하고 사료대금, 생활비 등 최소한의 경영비를 확보 할수 있는 운영자금 지원과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축산농가의 피해와 어려움을 최소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장 경매를 운영한다.

‘생축거래센터’는 농가에서 생축 거래 희망시 미리 접수를 받아 강진완도축협 담당자와 감정사(가격평가사)가 현장에서 생축의 최저가를 평가한 후 경매 참여자가 입찰가를 수기로 써내어 입찰하는 방식이다.

‘생축거래센터’ 운영 첫날인 지난 20일에는 강진읍과 칠량면‧대구면‧마량면‧군동면‧도암면·신전면에서 송아지 현장 경매를 진행하였으며 한우 수송아지 총 38두 중 37두가 낙찰되었고 평균가 386만원, 최고가 459만원(9개월령)에 거래되었다.

암송아지는 총 4두 출품되어 3두가 낙찰되었으며, 평균가 298만원에 8개월령 암송아지가 최고가 328만원에 낙찰됐다.

김영래 강진완도축협 조합장은 “가축시장 개장이 4월초로 예상됨에 따라 생축 출하가 지연되어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농가에게 어려움이 있었으나 생축거래 전담센터 운영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축시장을 이용하는 축산인, 조합원 및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완도축협은 생축의 출하가 지연돼 일시적으로 운영자금이 필요한 조합원에 대해 긴급 운영자금을 신청하면 지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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