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지났음에도 1㎏ 420 박스 판매
신선 야채 코너로 매장 방문객 늘어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21일 개장 8개월만에 명절을 제외하고 단일품목 1일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신기록의 주인공은 강진의 특산물중 하나인 딸기다. 지난 3월 8일과 9일, 16일과 17일 등 총 4차례의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기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날 딸기의 총 매출액은 362만원으로 1㎏들이 420박스가 판매된 것이다. 1개월 전만 해도 500만원 매출은 거뜬했을 만큼 최상품들이었다.

강진농협 관계자도 2003년 농협파머스와 로컬푸드가 개장한 이후 제철이 지나면서 평상시 딸기가격이 30%이상 하락하였음에도 높은 매출을 올린 것은 처음이라는 반응이다.

군에서도 주변에 위성도시나 유동인구가 없고 특별한 홍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현상은 로컬의 생명인 신선하고 안전하며 저렴한 각종 야채류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이전에 없었던 냉이, 달래, 머위순, 쑥, 엉겅퀴, 불미나리 등이 풍성하여 고객들로 하여금 로컬방문을 유도한 것이 한몫을 했다고 한다.

2차 할인 행사기간을 포함한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1㎏들이 총 2,351박스가 판매돼 총매출은 1천800만원으로 일 평균 매출도 258만원을 기록했다.

강진농협 파마스마켓은 지난 2003년 개장한 이후 군민들과 함께한 16년 세월이 지났지만 대부분 외지 농산물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강진군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으로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장해 이제는 몇 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강진산으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매장의 총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의 10개 여 품목에 달하던 순수 강진산 과일 매대를 별도 분리 설치하였으며 봄철 고객들을 위한 봄나물 전문 매대도 신설 운영하고 있다.

현재 로컬에 강진산 딸기를 출하농가는 20여 농가로 신선하지만 크기가 작아 다소 상품성이 떨어진 딸기 소비도 로컬매장이 있어 판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농가들의 여론이다.

군에서는 군, 농협, 로컬출하회와 협의하여 시기별로 생산량이 많은 감자, 마늘, 양파, 무화과 등 할인행사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는 로컬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은 현 파머스마켓 내에 샵인샆 형태로 설치되어 있으며 현재 295농가에 420여 품목이 출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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