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출신 아임스틸
김화령 사장 철강 책 발간

아임스틸 김화령 대표가 ‘철강 상인의 비전’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김 대표는 강진읍 탑동이 고향으로 강진중, 광주 대동고,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를 입사한 후 철과의 인연을 맺고 현재 아임스틸를 설립하여 운영중에 있다.

김 대표는 사학과를 졸업하고 철과의 인연을 맺은 그는 ‘철의 일생’이라는 표현을 활용해 철이 태어나서 ‘결혼’하고 ‘교육’도 받고 ‘시련’도 겪으며, ‘신분’이 정해지고 그러다 죽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인생으로 비유하고 철강업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철과 온도에 대한 개념을 상당히 중요하게 말한다.

김 대표는 “철은 지구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원소 중 하나로, 지구 중량의 35% 정도를 차지한다”며 “철은 지각에서 산소, 규소, 알루미늄 다음으로 많은 원소인데, 철은 지각에서 주로 광맥의 형태로 존재하며, 열이나 전기를 잘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철에 변태점 이상의 열을 가하면 열간압연(교육)이고, 변태점 이하의 열을 가하면 냉간압연(시련)”이라며 “여기서 보조적으로 하는 열처리는 변태점 이하의 온도, 본질적으로 하는 열처리는 변태점 이상의 온도로, 인생으로 비유했을 때 열처리(담금질)가 곧 철이 겪게 되는 시련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관련 단체에서 철강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철’에 대한 강의도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철강 용어 및 개념’, ‘재질 조성 방법’, ‘철강의 개념적 이해’ 등에 대해 강의했고 ‘철강 상인의 비전’ 이라는 철강 현장 이야기 진솔하게 담은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동안 철강과 관련해 많은 서적들이 출간 되었지만 철강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저자가 되어 발행한 책은 많지 않다. 고 말하고 이 책을 통해 철강 전문가가 되고 철강과 친숙하게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실질적으로 철강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몇 년 동안 열심히 배우는 데 막상 많은 시간이 흘러도 뚜렷한 진전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아주 유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철강이 살아있는 생물체로서 느낌을 갖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로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딱딱하고 차가운 철의 이미지에 인간의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대화를 시도하려 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현장에서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한 권의 책으로 잉태시키고 세상에 탄생시켰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철강을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소박한 소망이 발간 의미라고 말했다.

‘철강 상인의 비전’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이 책은 철을 잘 모르는 사람, 철을 다루는 사람, 철을 쓰는 사람에게 반드시 읽고 곁에 두어야 할 지침서로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김 대표는 “철강업계 초·중급사원들이 또는 종사자들이 ‘철강 상인의 비전’이란 책을 통해 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우나 철에 관해 관심이 있는 분들과 정보교류를 통해 철강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철과 함께 소통하고 최후에는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철강인과 철강을 쓰는 모두의 바람이기도 하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중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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