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고객 DB구축, 로컬푸드
직매장 안정적 운영 효과
서울 동작구와 공공급식 지원 계기
수도권에 고정 고객 확보 노력 계속

최근 코로나 19 영향으로 침체된 경기속에서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강진군 농업인 소득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진군의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는 직거래 활성화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농가의 경영부담을 덜고 택배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택배 이용료와 포장 박스비, 농업인 역량강화 및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전문교육 이수, 기계장비 구입, 가공·선별작업장, 체험장 등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전문 직거래 체계 시스템 확립으로 저렴한 농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 최적모델을 만들어 고객 확대와 생산ㆍ가공ㆍ유통에 대한 적극적 행정지원을 펼쳐나가고 있다.

처음 224명 농어업인의 참여로 시작한 강진군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는 2020년 2월 기준 현재 참여 농어업인 수가 482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작년 매출액도 12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40%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7월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안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적인 정착과 2019년부터 도입한 고정고객 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7월 20일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안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임시로 개장하고 본격적인 직거래 판매를 시작해 약 5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6억 원 매출이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3월 중순 현재까지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적어도 전년대비 2~3배 이상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가들의 매출 신장 뿐만 아니라 고령농, 귀농자들의 실질적인 농어업 경쟁력 향상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강진군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모든 상품 포장지에 친환경인증표기와 생산지 및 생산자 현황을 표기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한편 품목별 보존과 진열기간을 꼼꼼히 확인해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관리지침을 명확히 하고 있다.

또한 군은 서울시 동작구와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 사업 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수도권 고정 소비자층 확보에도 총력대응하고 있다.

군동면에 330㎡(1동)의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하고 저온저장고와 기자재 등 시설을 확충해 강진산 쌀, 축산물을 동작구 급식시설 162개소(어린이집, 복지회관 등)에 식자재로 납품하고 있다.

2018년 12월 첫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0억 원 가량의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공공급식 납품사업을 계기로 로컬푸드의 직거래를 활성화해 관내 학교급식 식자재에 강진산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2020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시 학교급식 Non-GMO 가공식품 공급사업 역시 발 빠른 대처를 통해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매년 11억이 넘는 농수산물을 서울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군관계자는 “기존의 농산물의 유통구조는 대부분 오프라인이었다면 이제는 날이 갈수록 유통패턴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농업인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맛과 품질, 안정성 확보 등 신뢰가 기본이 되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여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거래활성화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 양측 모두에게 조화로운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며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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