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양에 놀라고 맛에 한번 더 놀란다

오리와 제주흑돼지 전문 강진읍 서성리 서문정
살코기만 1.5㎏이상 오리사용, 25년 경력 손맛 더해

최근 강진읍 서성리 옛 남양휴튼 모델하우스 자리에 오리와 제주흑돼지 전문점인 ‘서문정‘ 음식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문정은 최영수(58), 전경미(58)씨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2월 3일 문을 열었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오리고기와 제주흑돼지이다. 그중에서도 오리고기는 음식점 경력 25년을 자랑하는 부인 전 씨의 손맛이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메뉴중 하나이다.

오리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오리 가공 업체인 다향오리에서 매주 2번씩 들여와 사용하고 있다. 이때 냉동이 아닌 생오리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함과 고소한 오리의 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서문정 전경미 대표가 오리주물럭을 선보이고 있다.
서문정 전경미 대표가 오리주물럭을 선보이고 있다.

서문정의 대표 메뉴는 오리로 담백하게 불판에 구워먹는 소금구이와 매콤달콤한 양념과 버섯과 야채를 곁들여 구워먹는 오리주물럭 2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이 곳에서는 오리고기와 함께 후식으로 오리들깨탕이나 약밥중 선택한 1가지를 서비스로 제공된다.

술안주와 가족단위로 함께 구워먹기 안성맞춤인 오리주물럭은 전 대표의 손맛이 그대로 녹아있는 메뉴이다.

다향오리에서 제공받은 발골된 오리를 하루동안 냉장숙성을 시킨후 손님들의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통오리를 썰어서 양념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고소함과 신선함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야채의 종류도 다양하다.

전 대표는 양송이, 새송이, 만가닥, 표고버섯 등 버섯만 4가지 정도가 들어간다. 그 외에 갖은 야채와 함께 전 대표의 비법 양념을 넣어 버무려서 손님상에 나간다.

손님들은 오리가 상에 올라가면 엄청난 양에 놀란다. 커다란 접시에 수북하게 올려진 오리고기때문인데 이 곳은 뼈를 제외하고 1.5~1.8㎏의 오리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다른 곳보다 양이 많은 편으로 1마리만 주문해도 5~6명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하다.

불판에 맛있는 오리고기를 다 구워먹고 나면 이제 후식으로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오리들깨탕이나 약밥이 제공된다. 오리들깨탕은 오리뼈로 육수를 내는 것이 아니라 오리를 통째로 넣어 푹 삶아낸 육수로 만든다. 여기에 들깨가 들어가 고소함과 담백하고 진한 오리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절대 서비스 메뉴라고 얕잡아봐선 안되는 메뉴이다. 또 한가지 후식메뉴인 약밥은 살을 발라낸 오리뼈 안에 찹쌀과 밤, 은행과 8가지 한약재료를 넣어 그대로 쪄낸다. 약밥은 오리고기와 한약재의 향이 어우러져 별미이다. 오리 메뉴는 1마리에 5만5천원이다.

서문정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메뉴는 제주흑돼지이다. 전 대표가 직접 제주도에서 공수해 온 제주흑돼지를 사용한다. 약 1.5㎝ 두께로 두툼하게 썰어냈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에는 육즙이 가득해 고소함이 배가 된다. 여기에 오겹살 특유의 쫄깃한 껍질의 맛도 느낄 수 있으며 돼지 잡냄새가 없다. 가격은 200g 1인분에 1만4천원으로 저렴하다.

점심특선 메뉴로 오리고기쌈밥과 돼지고기쌈밥, 오리들깨탕이 준비돼 있다. 오리고기쌈밥은 오리주물럭과 8~9가지 다양한 쌈야채들이 함께 제공된다. 돼지고기쌈밥은 제육볶음 형태로 손님상에 나간다. 쌈밥은 1인분에 9천원, 오리들깨탕은 7천원이다.

서문정에서 점심특선에 제공하는 밑반찬은 매일 8가지 정도가 제공되는데 전 대표가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제공된다. 또 하나 서문정에 오는 손님들은 전 대표가 직접 방목해서 키운 닭이 낳은 유정란을 계란후라이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반찬도 손님들이 직접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문정 전경미 대표는 “오시는 손님들 모두가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푸짐한 양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상 친절한 서비스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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