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가 눈에 띄게 감지되고 있어 많은 주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중학교 입학생 수가 줄고, 이는 다시 고등학교의 학생수 부족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올해 관내 14개 초등학교의 신입생 입학 예정자는 14일 현재 171명으로 작년에 189명이었던것과 비교하면 18명이 감소했다. 1천명에서 18명이 감소한 것은 큰 수치가 아니지만 189명에서 18명이 줄어든 것은 적은 수치가 아니다.

신입생이 10명이 넘는 학교는 중앙초를 제외하면 단 2곳뿐이며 나머지 12개 학교는 10명에 미치지 못했고 작천초는 단 1명에 그쳤다고 한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70년대 시골 학교도 한 반이 70명이 넘고, 전교생이 1천명이 넘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에게는 아련한 일일 뿐이다.

작천면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작천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1명뿐이다. 현재 졸업생이 7명인 것을 감안하면 3월에는 6명의 학생이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 3학년에서 공부를 해왔던 할머니 4명도 학업을 중단하게 되면서 총 28명이었던 학생들은 18명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여기에 2020학년도 신입생 1명이 그대로 입학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2학년 학생도 1명이기 때문에 인접한 2개 학년이 5명을 넘지 못해 1, 2학년은 복식수업을 해야 할 형편이다.

작천면은 지방소멸지수가 강진군에서도 가장 낮은 지역으로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그만큼 젊은층의 유입이 적다는 말이 되는데 이 때문에 작천초는 학구내 입학 대상자도 1~2명 정도에 불과해 학생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형편은 작천면 뿐 아니라 모든 면단위 지역이 동시 다발적으로 겪고 있는 고통이다.

학생수를 늘리는 방법은 지금으로서는 거주인구를 늘리는 것 밖에는 없다. 지역 학생수 감소 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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