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황주홍 후보

강진일보는 4.15총선을 앞두고 강진, 장흥, 보성, 고흥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 인터뷰를 게재한다. 군민여러분과 독자여러분이 좋은 후보를 선택하시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국회는 다선 중진 우선 관행, 3선의 힘으로
큰 힘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


 

3선에 도전하고 있다. 3선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 국회에서 꼭 해놓고 싶은 일이 있다. 온 힘을 다해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고 싶고, 농어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놓고 싶다. 국회는 다선 중진 우선 관행이어서 3선 이상이 되어야 원내대표, 예결위원장, 상임위원장 같은 힘있는 자리를 맡을 수 있다. 저의 경우는 운좋게 재선으로 상임위원장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것이 3선의 힘이다. 3선 중진 반열에 오르면 저 황주홍의 영향력이 절정에서 만개할 걸로 본다. 이 선한 힘으로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고 말 포부가 있다. 힘이 있어야 농업 예산을 3%에서 5%로 늘릴 수 있다. 농어업 예산 5% 시대는 꿈이 아닌 현실이다. 농어민 정책을 총 결산하고, 국회의원들과 장차관들의 특권을 제한하는 반 특권법을 만들어 놓고 싶다.

▶ 두 번의 국회의원 동안 어떤 점을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가.
▷ 잘못한 것도 많지만,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몇 가지 있다. 지난 8년 동안 한 번도 상임위를 옮기지 않고, 줄곧 농어업 관련 농해수 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먹지 않는 묵은 쌀을 굶어죽는 아시아 아프리카 나라에 무상원조하는 길을 열었다. 저의 제안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서 해외 무상원조 조약이 비준되었을 때 감동적이었다.

국회에서 특수 활동비를 전면 폐지시켰다. 지금 대한민국의 권력 기관들 모두가 특수 활동비를 받고 있는데, 오직 국회만 특수활동비를 2019년 전면 폐지했다.

저 황주홍 혼자 특수활동비 전면 폐지를 주장했고, 저 혼자 특수활동비 수령을 거부했다. 특수 활동비는 국회의 간부급 국회의원 25명에게 매월 현금으로 ‘눈먼 돈’을 지급해 온 것을 말한다. 문희상 현 국회의장의 말씀처럼 제가 없었으면, 국회 역시 특수 활동비를 전면 폐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근에 일명 특조법인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에 대한 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킨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 법을 대표발의한 뒤 여야 동료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해서 특조법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특히 작년 11월에 보류되었던 이 법안을 다시 논의 안건에 올려 통과시키는 매우 이례적인 과정이 있어서 더욱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 지역구 선거가 세 번째 인데 요즘 어떤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가.
▷ 무슨 특별한 묘책이 있는 게 아니어서 꾸준히 주민들을 만나고 대화한다. 농업 수산업 직불제 예산 확보 필요성, 농작물 수산물 재해 보험제도 개선, 농어촌 소득 증대 방안 등에 대해서 대화하고 있다.

▶ 강진, 장흥, 보성, 고흥 선거구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일 거다.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서 더 심각한 문제다. 유일한 해결책은 정부 예산의 대량 투입이다. 현재는 농업예산이 정부 예산의 3%에 불과하다. 2년 이내에 5%로 늘리고, 10년 이내에 10%로 늘리지 않는 한, 농어촌 지역은 자동 소멸하고 말 것이다.

대대적인 정부 예산을 투입해야 농어촌 지역에 일자리가 생기고, 그 일자리를 찾아 자연스럽게 젊은이들을 포함한 귀농·귀촌이 이어지고, 그러면서 농어촌 지역에 활력과 생기가 넘치게 될 것이다. 그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이 정부 예산의 공격적 투입이다. 농어촌 지역의 선진국 수준 도달 없이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쿠즈네츠 교수의 지론이기도 하다.


▶ 강진, 장흥, 보성, 고흥 선거구는 규모가 커서 지역민들의 정서를 파악하고 통합시키는게 어려운 일인데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는가.
▷ 지역의 통합은 지역의 화합에서 출발한다. 지역의 화합은 싸우지 않는 지역 문화에서 출발한다. 싸우지 않아야 지역이 통합될 수 있다. 특히 각 지역의 지도층이 싸우지 말고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

각 지역의 지도자들이 자신을 낮추고 군민들을 드높이는 자세로 가야 민관의 화해와 화합이 가능할 것이고 거기에서 지역 발전의 기운이 움트고 싹튼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단합된 힘으로 정부 예산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확보하면 지역의 발전이 자연스럽게 가속화 된다는 것이 저 황주홍의 오랜 지론이다. 이 일에 더 힘있게 노력하겠다.

▶ 정치 철학이 있다면 말해 달라.
▷ 지금까지 한 번도 검정색 승용차를 타보지 않았다. 항상 내 손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닫았지 남들의 도움을 받아 보지 않았다. 국회의원의 금배지를 달아 본 사실이 없다.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눈먼 돈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아온 특수 활동비 수령을 거부하였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의 국민 소환제 법을 제정 발의했다.

시장, 군수, 구청장들의 정당공천 폐지 관련 법을 대표발의했다. 저는 국민들이 내 편이냐 아니냐를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국민의 편인가 아닌가를 먼저 생각하며 정치하려 했다. 영원히 때 묻지 않는 신인, 결코 물들지 않는 신인으로 남겠다는 다짐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란다. 
 
▶ 검찰개혁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입장은.
▷ 삼권 분립처럼 권력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은 필수적이고, 이를 통해 공직사회가 더 투명해지고 맑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평가해 달라.
▷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은 역사적 정당성이 있고 그래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다행히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들어 부쩍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4월 총선이 끝난 뒤 야당과 협치 내각을 검토하겠다고 말씀한 바 있다.
 
협치 내각에 들어가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한국 농수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데 온 정성을 보태보고 싶다. 부족한 제가 문재인 정부의 농림부 장관으로 실제 검토된 바도 있었지만, 당시 국민의당과의 연대와 협치 방식에 합의를 보지 못해 내각에 진출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이것은 실제 이개호 당시 농림부 장관도 몇 차례 얘기한 바 있다.

 

황주홍 의원이 재래시장에서 주민들과 담소하고 있다.

▶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데, 현재의 여론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가. 후보들 중 가장 어려운 상대는 누구인가.
▷ 현재의 여론 수준이 지속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저는 유권자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의정활동과 지역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의 민주당 후보들 모두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고 한 분 한 분 경쟁력을 갖춘 분들이다. 구태의연하지 않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싶다.

 

▶ 강진 지역과 관련된 공약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남해안 철도(목포-보성)와 광주-강진 고속도로 공사의 완공, 국도 23호선(강진-마량) 부분적 4차선 공사, 작천IC 설치, 까치내재 터널공사, 국립 청소년문화예술센터 건립, 어족자원 고갈 해결,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등 농가 피해 예방 위한 5대 민감품목 지역 생산할당제, 농민수당 관철, 100원 택시 국비 지원, 강진청자도요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전-마량 간 연륙교 설치에 심혈을 쏟겠다.

▶특별히 강진 지역민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면 말해 달라.
▷ 강진은 오랫동안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셨다. 항상 눈물겹도록 감사드리며 살고 있다. 더 힘있는 3선 중진이 되어 고향 발전, 농어촌의 획기적 소득 증대, 싸우지 않는 국회를 이루어,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 사랑하는 강진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리=오기안 편집국장>


황주홍 후보 삶의 이야기

•강진군 강진읍 동성로 81
•취미: 책 읽는 것
•좌우명: 국민
•존경하는 인물: 이순신
•가장 인상깊게 읽은 책: 셰익스피어, 황석영, 조정래의 작품들 전체
•가족관계: 아내와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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