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한국시단을 이끌었던 강진 출신 김영랑과 김현구 시인에 대한 선양사업이 내년부터 전면 확대․개편된다.

강진군은 지난해까지 각각 추진됐던 영랑문학제와 현구문학제를 전면 통합하고 영랑시문학상은 동아일보사와 공동 운영하는 등 강진문학자원의 전국화를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문학콘텐츠를 개발 ․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해부터 본격 추진될 영랑․현구문학제 주요 콘텐츠는 영랑시문학상 시상, 현구문학상 재정․운영, 영랑․현구 전국백일장, 영랑․현구 전국시낭송대회 등이다. 영랑․현구문학제는 영랑시문학상을 주관한 동아일보사와 MOU 체결을 거쳐 개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동아일보가 영랑시문학상을 공동운영한 데에는 영랑의 항일 저항 시 ‘북’(1946.12.10)등 3편이 발표된 점, 강진 3․1운동 기념탑 건립(1976. 5. 9) 당시 신문사가 관여한 사실에 따른 것이다. 동아일보는 창간 100주년(2020. 4. 1) 핵심 사업으로 영랑시문학상을 선정해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문학자원의 전국화를 열망하는 군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문학상 운영의 공정성 확보와 영랑․현구문학제 통합운영으로 전국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