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과 병충해 강하고 미질도 좋아 농민들 선호

군동 화방마을 최갑수 이장은 올해 논 63마지기(12,600평)에 새청무 벼를 심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새일미나 새누리를 심은 다른 논들은 대부분 가을태풍으로 인해 도복피해를 봤다.

하지만 최 이장의 새청무 벼들은 전혀 피해가 없었다. 예전에는 새누리와 새일미와 같은 품종을 심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심어온 새청무에 만족해 내년에는 모든 논에 새청무만 심을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 강진군에서 육성에 나서고 있는 새청무 벼가 농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진군 전체로 봤을 때 올해에는 1,700㏊ 정도 논에서 새청무 벼가 재배됐다. 내년에는 3천㏊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벼 품종별로 정확한 재배 면적 자료는 없지만 지금까지는 정부의 수매품종인 새일미나 신동진, 새누리 등의 품종을 많이 심어왔다. 내년에 3천㏊에서 새청무가 재배되면 약 36%정도의 면적을 차지해 강진의 주력품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 요인은 역시 현재로서는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고품질쌀인 호평벼는 밥맛은 좋지만 수확량이 적고 도복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새청무는 병충해와 도복 등에 강하고 미질도 좋으며 수확량도 일정수준 이상으로 단점이 없는 품종이다.

이 추세에 맞춰 군에서는 전국 최초로 새청무 품종으로 ‘탐진강 찰진쌀 새청무’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켜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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