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신전남초등학교에 관광숙박업소 건립 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덩달아 관심이 모이지고 있는 것이 세월호의 모 회사인 전 세모그룹의 계열사가 강진에 소유하고 있던 땅들이다.

세모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지난 2008년 신전면의 구)신전남초등학교 부지와 도암면의 옛 산정초등학교 부지를 매입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6년 전의 시점이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신전남초교 일대 9,640㎡규모의 부지를 지난 2008년 8월 구입했다. 이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국민은행 연안부두지점이 지난 2014년 인천지방법원을 통해 가압류를 설정했다.

신전남초교는 압류와 매각절차가 진행되면서 지난 2016년 주식회사 훈풍이 공매를 통해 사들이면서 소유권이 이전됐다.

강진군에 따르면 신전남초교에 관광숙박업소 건립의사를 밝힌 주)칸 개발과 주)훈풍은 연관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암면 강정리 319-6에 있는 6,962㎡의 옛 산정초등학교 부지 또한 유병헌 전 세모그룹회장측이 운영하는 (주)온나라가 지난 2008년 8월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1억4천97만원이었다. (주)온나라는 산정초교 부지를 우리은행 서울 관석동 지점에 담보로 내고 8천4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 곳 역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압류 절차가 진행됐고 지난 2015년 전북 익산에 거주지를 둔 김모(57)씨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가 지난 2018년 매매 절차를 통해 도암면 여모(59)씨에게로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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