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중심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시가스공사가 주민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주민들의 일반적인 정서가 편의 증진을 위해 진행되는 공사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불편을 참는 의식이 크지만 도를 넘어서면 사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금 상황이 도를 넘어선 경우다.

도시가스관로를 묻는 매설공사가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되풀이되는 상황이고, 이에따라 파내고 덧쒸우기 공사가 한곳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강진읍의 주요 도로와 상권인 중앙로와 영랑로 일대의 공사구간이 총 1㎞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3개월이 넘도록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런저런 불만을 키워내고 있다. 당연히 주변 상가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사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자주 드러난다거나 유관기관들 간의 협의체계 구축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땅속 공사라는게 KT와 한전, 상수도 등 여러 기관들이 매설한 각종 시설물이 난관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이들과의 연계 시스템이 부족해 공사가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도시가스 공사는 공급 주체도 외지업체(목포도시가스)이고 시공업체들까지 외지업체들이 대부분이여서 사실상 지역민 차원의 감독과 감시가 어려운 점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들도 크다.
 
문제가 있어도 강진군도 뒷짐이고, 도시가스공급 회사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장의 업체들이 주민불편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으로 도시가스 공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질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진군이 현장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관행을 잘 만들어서 강진에서 가스공급 공사를 할때면 주민편의를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정기적으로 해당업체등과 회의를 해서 공사과정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해당지역의 특수성에 대한 조언도 하는 소통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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