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비트, 황칠등 건강원 인기품목도 다양화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식물이나 과일, 동물 등을 액기스로 만들어 복용하기 위해 건강원을 찾는다. 예전에 비해 건강원에 주를 이루는 품목들이 점차 다양해져가고 있다.

예전에는 이맘때쯤이면 양파를 즙으로 만들어 먹고 가을과 겨울철에는 목과 기관지에 좋은 배나 수세미 등을 들고 건강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일부는 가물치나 잉어 등 일부 동물들도 진액으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동물은 거의 사라지고 주로 과일이나 채소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먼저 봄과 가을철에는 붉은 색을 띠며 혈관에 좋다고 알려진 비트가 인기가 높다. 비트는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혈관속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을 돕고 철분이 많아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역내에서도 비트를 재배해 액기스로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주도 액기스 형태로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주는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황칠은 나무와 잎을 모두 사용해 진액으로 만드는 데 주로 지역내 식당에서 자주 주문한다. 그 외에 아로니아, 꾸지뽕, 토마토, 헛개나무, 양배추 등 다양한 품목들도 건강원에 인기 품목이다.

관내 한 건강원 업주는 “예년에 비해 손님들이 가져오는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포장도 품목별로 30여개를 보유해놓고 있다”며 “예전에는 양파나 배 등 일부 품목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TV에 건강에 좋은 식품이 자주 보도되면서 유행하는 식품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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