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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오래된 집 가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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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8  1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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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목리마을에 한옥이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근세들어 많은 부자들이 탄생했던 목리는 많은 가구가 살았던 큰 마을이었고, 이곳 골목골목에는 걸출한 한옥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상당수 모양좋은 한옥들이 뜯겼지만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갖춘 곳이 적지 않다. 이곳들이 최근의 한옥 리모델링 바람을 타고 좋은 모양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

목리마을에는 최근 ‘느루’라는 이름 카페가 생겼는데 이곳은 유수현 前국회의원의 고택을 카페로 개조한 공간이다. 정확히는 옛 사랑채 건물이다. 유 前의원은 지난 1965년 국회에 입성했다.

해남군수와 무안군수를 역임한 이력도 갖고 있다. 그의 부친(유재의)은 금호그룹 창업자인 박인천 회장이 당시 광주여객(금호고속 전신)을 설립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해주었던 인물로 강진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거부였다.

유재의씨 역시 이 가옥에서 거처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의 건물은 모두 20세기에 들어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다. 

바로 옆의 부호 차동진 선생의 고택도 후손들이 주거공간으로 사용하고자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문간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배치는 남동-북서 방향으로 긴 대지의 앞쪽에 사랑채를 두고 뒤쪽으로 안채를 앉혔다.

안채는 1920년대 초의 건물이며 사랑채는 이보다 늦게 지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안채쪽의 문간채는 이보다 훨씬 늦은 1957년에 지어졌음이 상량문에 의해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마을의 고택을 새롭게 단장해 나가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은 일이다. 마을의 분위기를 일신할수 있고, 무엇보다 마을의 자산을 늘려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고택이 복원되고 보존되면 그 마을에 인구유입효과도 있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마을의 문화재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고택이라고 해서 꼭 한옥만 있을리는 없다. 오래된 초가집은 모두 사라졌지만 근대들어 지은 기와집이나 슬라브주택도 문화재적 가치가 있을수 있다.

당시의 역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사업이 유행이듯이 마을의 옛 집들을 하나하나 되살려 지역의 새로운 문화컨텐츠로 활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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