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보다 손님들이 편안한 식당이 최고죠”

대구 수동출신 윤순금 대표
강남서 5천원 점심 백반 인기

식당을 찾은 강진군향우회원들이 윤순금 대표(좌측 5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다수 남도 음식 혹은 남도 한정식하면 입맛을 자극하는 풍부하고 상다리 부러지도록 차려진 상차림을 상상할 것이다. 전라도를 ‘맛의 고장’으로 각인시킨 남도음식을 표방하는 식당들은 넘쳐나지만 제대로 된 남도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기는 어렵기만 하다.

최근 강남에서 남도 한정식에 열정을 쏟고 남도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윤순금(대구면 수동출신) 보리수 대표는 손님이 편안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린다는 정성 속에 남도음식에 대한 자존심과 자부심 역시 남다른 곳이다. 강남구 지정 ‘맛집’에서부터 ‘효 맛집’, 맛과 정성을 인정받은 윤순금 대표로부터 남도한정식에 대한 경영 철학을 들어봤다.

아직도 강남 대치동에서 점심시간에 5천원짜리 백반을 내놓고 있다. 나이든 어르신들에게는 5천원하는 백반에서도 할인율을 적용하여 준다. 낮에는 백반, 저녁과 밤에는 안주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늘어나면서 좀더 좋은 맛을 대접하고자 했던 윤순금 대표의 고집과 실행력이 ‘보리수’을 탄생시켰다.

꾸준한 노력 덕택에 보리수를 찾는 마니아층도 강남에서 상당하다고 윤 대표는 귀띔한다. 그렇다고 남도음식만의 색깔만 고집하기보단 남도음식을 기초로 외지인 혹은 외국인에게도 거부감 없는 메뉴로 유연성을 발휘한 것도 성공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소개한다.

즉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전라도 한정식’이란 콘셉트로 요리 코스에 깡다리조림, 병어조림, 칼치조림, 해신탕, 애호박찌게,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손님의 선택권을 배려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윤순금 대표는 “이익을 최대한 많이 남겨 부를 누리기보단 고객이 즐겁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식당으로 장수하고 싶다”고 말하며 성공의 덕을 주위 사람에게 돌리는 겸손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향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김서중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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