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개막돼 15일 간의 일정으로 오는 28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전 세계 194개 국가에서 총 2,639명이 참석하는 거대한 축제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슷한 규모이고 지금까지의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중 최대 국가, 최대 규모의 선수라고 한다.

‘수영 월드컵̓으로 불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축구 월드컵, 세계육상대회와 함께 세계 5대 국제스포츠 이벤트로 불린다.

한국에서 수영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선 걸출한 선수들을 내세워 많은 수영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종목이다.

이렇게 큰 대회가 지금 강진에서 승용차로 1시간 10분 거리인 광주에서 열리고 있다. 일생에 한번 현장에서 구경할까 말까한 귀한 스포츠행사가 아닐 수 없다. 이 지구촌의 축제에 강진사람들도 깊은 관심을 보내야 한다.

강진은 알고 보면 수영 역사가 꽤 오래된 지역이다. 2002년 강진국민체육센터 안에 수영장이 들어섬으로서 강진은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가장 규모있는 수영장을 확보했다. 덕분에 인근 해남이나 장흥, 영암, 완도는 물론 목포에서까지 사람들이 몰려왔다.

강진에 수영장이 생긴 덕분에 많은 주민들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강진군수영연맹에는 회원이 60여명이 된다고 한다. 연맹에 소속되지 않은 수영 동호인들도 많다.

강진군수영연맹소속 회원들도 대회에 참석해 응원을 보낼 예정이고 군청 공무원들도 행정공백이 없는 범위에서 대회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좋은 일이다.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렇지 않은 주민들도 광주의 세계수영대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 그래야만 수영에 새로운 관심이 생기고, 수영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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