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자로 중지 선언 … 노조측 “군과 임금협상 주력할 것”

일반 공무원 9급 31호봉 체계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공무직(무기계약직)노동조합 강진군지부(지부장 최재호)는 지난 15일부터 파업을 중단하고 조합원들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공무직(무기계약직)노동조합 강진군지부가 소속된 광주전남자치단체공무직노동조합에서는 강진군에 공문을 보내 6월 17일부터 진행된 파업이 7월 12일자로 중지됐음을 알렸다.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업무 복귀를 선언했으며 일요일인 지난 14일에는 군청 정문앞에 있던 천막마저도 철거하면서 파업을 중지했다.

강진군과 호봉제 임금협상을 해온 공무직 노조는 임금교섭이 결렬된데다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4차례의 조정에서도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면서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이후 노조에서는 줄곧 공무원 9급 31호봉 체계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강진군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강진군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15호봉 이상은 어렵다며 강경대응을 고수해왔다.

갑작스러운 노조의 파업 중단에 일부 군민들은 노조가 사실상 강진군에 백기투항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파업중단으로 인해 최종카드까지 모두 써버린 노조에서는 앞으로 강진군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직노조 관계자는 “강진군과 임금교섭에 충실하기 위해 파업을 중단했다”며 “앞으로 남은 교섭에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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