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바라봐도 아름다운 월출산”

그림은 병영 중고마을 입구 도로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월출산의 모습이다. 이 곳에서 들녘을 바라보니 월출산 뿐만아니라 뒷쪽으로 수인산도 보인다. 그리고 성전의 수암산, 군동 화방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들판은 모내기가 끝나가고 있다. 불과 짧은기간에 이 너른들에 모를 심기위해  농부들의 수고가 느껴진다. 물을 대고, 로타리를 치고, 모를 심고 새벽부터 밤까지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애를 쓴 덕분이다. 모내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들녘은 푸른빛을 띄며 월출산과 잘 어우러지고 있다.

모내기가 끝난 들녘을 보며 문득 70년대처럼 기계화가 되어 있지 않아 수작업으로 모내기를 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예전에는 어떻게 농사를 지었는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대기업에서 성능 좋은 트럭터, 이앙기, 콤바인, 탈곡기 등 벼 농사에 필요한 대부분의 농기계들이 많이 보급돼 있어 편리하게 농사를 짓고 있다.

월출산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한 가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강진과 영암사람이 아닌 일반 사람들은 영암 월출산이라고 부르곤 한다.

멀리 보이는 멋진 월출산이 강진이 아닌 영암의 월출산이 되어 버린 점과 수인산도 강진의 산이 아니라 장흥의 수인산이 되어 버린점 등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