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강진군향우회 강진산악회(회장 조경천)은 지난 21일 진달래로 유명한 대구 달성군 비슬산을 향우회 산악인들과 산행을 진행했다.

이번 원정 산행은 서울 사당동에서 출발해 버스는 정오 무렵에야 유가사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참꽃문화제로 비슬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은 이미 교통통제 중인 가운데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1팀은 정상을 향해서 김석 산악총대장이 리딩을 하였고 2팀은 둘레길코스로 이진우 산악회 사무총장이 리딩하였다.

조경천 회장은 “대구의 산은 남 비슬, 북 팔공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비슬산에 직접 보니 산세가 아름답고 온화하여 고향처럼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봄 참꽃이 만개 할 때 다시 한번 꼭 오겠다”며 “고향 강진에도 ‘주작산’이 진달꽃으로 유명해 내년에는 주작산 원정 산행도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이진우 사무총장은 “정상의 바위 능선 거문고 닮아 ‘비슬산’이라는 이름에 얽힌 사연도 독특하다. 천왕봉에서 대견봉으로 이어지는 산의 바위 능선이 흡사 거문고를 닮았다고 비파 ‘비’에 거문고 ‘슬’로 이름 붙였다”며 “인도에서 온 승려들이 쌀 ‘포’를 범어로 비슬이라고 한데서 유래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정등반한 비슬산은 병풍바위와 붉은 참꽃 군락지어 피어있다.   /김서중 서울취재본부장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