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과 봉사활동에 매진 뜻 밝혀

군동출신으로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84‧사진) 회장이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면서 아름다운 은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경기 이천연수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저는 이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믿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룹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오랫동안 거취를 고민하다 퇴진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창업 세대로 소임을 다했고, 후배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물러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이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1935년 군동 내동마을에서 태어나 강진농고와 부산수산대(현 부경대)를 졸업했다. 그는 1979년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대학, 연구소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87년에는 내동마을회관을 건립해 기증했으며 2014년에는 마을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 2015년에는 강진군도서관에 도서 2천여권을 기증하는 등 누구보다 고향 강진에 대한 애향심이 깊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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