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 부주의, 야산 99㎡ 소실 1시간여만에 진화

지난 4일 오후 12시 50분게 군동면 화방마을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헬기까지 출동한 끝에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는 마을주민 오모(62)씨가 마을 인근 야산 대밭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부주의로 불이 산으로 번져 99㎡가 소실됐고 오 씨도 얼굴과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최근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논밭태우기 자제를 요청하는 마을방송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129건의 임야 화재가 발생해 6명(사망 1부상 5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화재가 발생하고 난 후 장비도 없이 불을 끄려고 시도하다 부상을 입는 등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논, 밭두렁 태우기는 잘못된 풍습이다. 해충은 농경지의 잡초 뿌리 깊은 곳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쉽게 죽지 않고, 오히려 농사에 도움을 주는 이로운 곤충까지 모두 죽이는 꼴”이라며 “농업부산물을 소각하려다 자칫 산불로 번지면 지역 일대에 커다란 피해를 입히고, 인명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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