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천호중 2천799호로 17% … 사유재산으로 처리 어려움

최근 강진군이 전남도내에서 5번째로 빈집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발표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 제23호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7개 광역시·도의 총 주택 수 대비 빈집 비율은 전국평균 7.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강진군의 빈집은 17%로 나타나 전남 지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의 빈집 비율은 14.3%(10만9799호)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시·군별 자료를 살펴보면 나주시가 총 주택 수 4만8326호 중 9,643호가 빈집으로 빈집 비율이 20%였다. 영암군 19.3%(2만5665호 중 4,941호), 고흥군 17.4%(3만3151호 중 5,758호), 화순군 17.4%(2만7924호 중 4,850호), 강진군 17.0%(1만6509호 중 2,799호)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빈집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농촌 주택 또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3월말부터 올해 첫 지역축제로 군동 금곡사 벚꽃나들이가 시작된다. 벚꽃길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인 금곡제 바로 옆에도 빈집이 덩그러니 방치돼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빈집은 지붕이 무너져내렸고 건물 주변에도 잡초와 풀이 우거져있어 관광도시 강진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

이곳 뿐만 아니라 군동 명암마을 입구에도 쓰러져가는 빈집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군에서도 빈집 처리를 위해 나서고 있지만 사유재산인 탓에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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