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은 물고기와 개구리, 해달은 조개, 성게가 먹이

강진읍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강진만생태공원에는 강진만에서 볼 수 있는 멸종위기야생동물에 대한 소개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그중에 1급수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수달도 있는데 수달을 설명하는 안내판에 사용된 사진이 해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진만생태공원의 랜드마크인 배전망대 내부에 멸종위기 동물 9종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있다. 이 곳에 사용된 수달사진은 수달이 맞지만 갈대숲내 데크길 중간에 설치돼 있는 수달 설명 안내판에는 해달사진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달과 수달은 어떻게 다를까. 수달과 해달은 둘다 식육목 족제비과의 포유류이다. 수달은 주로 강가나 바다 등 물가에 서식하고 물고기와 갑각류, 개구리 등을 잡아먹고 산다. 반면 해달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주로 바다에 서식하고 성게, 전복, 조개류 등을 잡아먹는다.

특히 해달은 조개를 도구를 사용해 깨뜨려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수달은 입모양이 3자가 누워있는 모양이고 꼬리도 둥근 모습이지만 해달은 입모양이 둥근 원모양이며 꼬리도 납작하게 상하로 눌려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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