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산제 인근서 공사 시작, 마을주민들 허가무효 주장

군동 화방마을 앞 도로변에 가축분뇨처리장 반대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소규모 공동자원화시설 공사가 최근 군동 화산저수지 인근에서 시작되면서 군동면 화방마을 주민들이 허가무효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화산저수지와 달영마을 사이에 신축중인 소규모 공동자원화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로 만드는 시설로 A영농조합법인이 지난 2016년 5월 군청 민원봉사과에 허가 신청이 접수됐고 25일에 개발행위허가가 떨어졌다.

이 사실이 마을에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마을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해 농림부사업으로 국도비를 지원받아 진행하려던 사업이 사실상 최근까지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설연휴 이후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다시 화방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자원화시설이 달영마을과는 불과 560m가 떨어져 있고 화방마을과는 1.8㎞가 떨어져 있다. 현재 달영과 화방마을에는 광역상수도가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아 주민들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가축분뇨처리장 설치 허가 자체가 무효이고 마을주민들의 식수원 근원지에 가축분뇨처리장설치 허가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당초 사업기간이 만료돼 반환됐으니 사업의 허가도 함께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강진군과 농어촌공사에서 화산저수지의 승상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수지 둑의 높이가 상승하게 되면 신축시설 부지도 물에 잠기게 되는 만큼 공사를 진행할 이유가 없으며 시설이 들어설 경우 토양과 주변 도로, 저수지가 오염돼 주민들의 생존권에도 타격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방마을 한 주민은 “조용한 시골마을에 뒷산에는 태양광, 저수지주변에는 퇴비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주민들은 떠나라는 말과 다를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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