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석/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

흔히들 관광이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둔 수단으로 말을 한다. 결코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관광은 우리에게 필요없이 버려지는 수단일까? 관광이란 꼭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오는 것일까?

최근에 우리에게는 낯선 단어이지만 일부 지역엔 넘쳐나는 많은 관광객들이 그 지역의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오버투어리즘, 관광으로 낙후됐던 장소들이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결국 임대료가 올라 지역주민이 내몰리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란 단어들이 많은 지면에 오르내린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 내심 가진자들의 배부른 소리로 들리며 또한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관광의 부정적인 이야기들은 준비되지 않은 과정에서 벌어지는 특정 지역의 이야기들이며 관광의 그 넓은 가치를 오로지 경제적인 효과로만 바라보는 시각들의 이야기들이라 생각한다.

궁극적인 관광의 역할은 외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과 지역에서 맞이하는 사람들의 교감으로 인한 즐거움 그리고 행복을 추구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즐겁지 못한데 남을 즐겁게 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강진방문의 해를 치러냈던 2017년이 벌써 2년이나 지나 2019년이 되었고 그때를 생각하면 강진군민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관광객을 맞이 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때론 힘들기도 했었지만 한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지었던 생각이 들며 함께해서 즐거웠다는 것이 더욱 큰 의미로 남은 해였다.

민관이 함께 만들어낸 최고의 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많은 방문의 해를 치르기 위하여 지자체들이 강진의 사례를 배우고자 하는 것이 결코 우리만의 자화자찬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똑같은 일들도 강진이 하면 무엇인가 다르게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대목인 것이다. 즉 강진은 남들이 말하는 관광의 부정적 기능보다는 순기능으로서 관광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다.
 
2017 강진방문의 해를 시작으로 전남의 지자체들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작년 그리고 올해 방문의 해를 치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우리가 먼저 이끌었던 길을 따라 가고 있으며 강진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시점에 과연 강진은 제자리에서 기다리고만 있을것인가? 결코 아니라는 것을 강진군민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강진도 마찬가지였지만 지역별 방문의 해는 해당 지자체의 독립적인 관광사업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올해 2019년 강진은 중앙정부가 선정하고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이 있으니 멋지게 마무리를 짓고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워야 할 것이다. 2017년 방문의 해에 함께 노력하고 즐거웠던 기억들을 되새김하며 관광으로 한단계 더 뛰어오르기 위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관광객을 맞이 해야 된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 진행현황은 2017년 어떻게 운영해야 될지에 대한 부분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으며, 2018년 관련 부분들을 기획 설계하고 비로서 2019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방문을 유치하는 것이다. 올해가 가장 중요한 관광객을 맞이하게 되는 해이다.

사업의 가장 큰목적은 영랑생가와 사의재를 중심으로 콘텐츠 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중앙로에 유입될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해 강진읍 활성화에 기여하고 그 외의 관광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는 선순환 동선을 구축하며 개별자유 여행객들의 원활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강진군문화관광재단에서는 조‧만․간(조선을 만나는 시간) 프로젝트를 통하여 사의재와 영랑생가에서 관광객과 교감하며 강진의 정체성을 알리고 재미를 제공할 군민들로 이루어진 재현배우 양성을 시작하여 3월말부터 주말에 운영될 예정이며 또한 개별자유여행객의 접근성 개선을 위하여 관광지셔틀 버스를 청자권역, 다산권역, 하멜권역 3코스로 유명관광지를 경유하며 운영할 예정이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로 무장을 한다고 해도 홍보가 되지 못하면 유명무실한 사업들로 전락할 것이다 특히 우리들 서로에 대한 관심과 구전들만이 강진의 관광을 한단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진정한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강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고려청자, 다산 정약용, 영랑 김윤식 선생의 고유한 자원들과 함께 새롭게 각광받는 가우도, 강진만 생태공원 그리고 고급관광을 이끌 요트와 골프 등 작은 면적에 이렇게 다양한 자원을 보유한 곳이 대한민국 아니 해외 어느곳에 얼마나 될 것인가.

이런한 자원들을 이제는 제대로 알리는 것들이 필요하며 그 기회는 바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이 가장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 믿으며 그 역할은 민관이 함께 해야 가장 큰 효과를 얻을수 있음을 2017년을 통하여 학습하였다.

이제는 모두 함께 기지개를 활짝 펴고 관광객을 친절하게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들이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통하여 강진은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아들 것이며 강진의 미래세대를 위한 밑거름이 될것임을 확신한다.

관광! 단순 경제적인 논리를 위한 것이 아닌 관광객과의 교감을 통하여 우리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한 주어진 기회라고 다시한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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