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표류, 올 예산 보상비 20억 확보 성공

이승옥 군수 “강진의 양분된 생활권 이어줄 대 역사”

지난 2009년 사업이 확정됐으나 지금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지연되어 온 까치내재 터널공사가 드디어 시작된다. 북삼면과 강진읍권을 잇는 획기적인 도로망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과 전남도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김영록 도지사가 까치내재터널 사업을 공식 재가함으로서 2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보완실시설계와 토지보상비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부터 가치내재 터널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됐으며 예상대로라면 5년 후인 2024년초 터널이 개통되게 된다.

이승옥 군수는 “까치내재 터널은 강진읍과 소위 작천면, 병영면, 옴천면으로 묶어지는 북삼면의 양분된 생활권을 이어줄 대역사로 강진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 “까치내재 터널이 완공되면 북삼면 지역 발전은 물론 강진읍을 비롯한 까치내재 남쪽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돼 강진군의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까치내재터널사업은 2009년 사업이 확정됐고 2012년 실시설계가 완료된 사업이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지방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부적정이라는 지적을 받았으며 이후 추가로 진행된 조사에서도 교통량이 적다는 이유등으로 사업이 표류하는등 지금까지 사업추진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까치내 터널이 완공되면 작천면과 병영면, 옴천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강진생활권으로 들어오게 되는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전망이다. 이 세지역은 당연히 강진 행정권이면서도 까치내재란 큰 울타리가 놓여 있어 그동안 생활권이 장흥읍이나 영암읍으로 묶여 있었다.

많은 주민들이 시장도 장흥장이나 영암장을 보러다녔다. 세지역 주민들이 장흥, 영암 등 인근 군을 생활권으로 삼으면서 빠져나가는 경제력이 엄청나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까치내터널의 조속한 착공을 원해왔다.

까치내재 터널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526억9천만원이다. 설계비가 6억9천, 공사비가 500억, 보상비가 20억이 들어간다. 터널의 실제 규모는 940m이다. 남북으로 진입도로가 2천360m 들어서기 때문에 총 연장은 3천300m로 건설된다.(지도참조)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까치내재 터널 사업이 드디어 시작되게 됐다”며 “에정대로 사업이 진행될수 있도록 전남도의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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