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군수 첫 번째 군정보고 진행중
16일 병영, 옴천 군민들 다양한 건의

▲ 이승옥 군수 군민과의 대화 시작 16일 오전 병영면사무소에서 진행된 군민과의 대화에서 이승옥 군수가 면민들의 건의사항에 답변을 하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15일 성전면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군민과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라병영성축제가 청자축제, 강진만 갈대축제와 함께 강진의 3대 대표축제로 선정돼 집중 육성하기로 함에 따라 병영성축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전라병영성축제를 전국에 내놓을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강진군은 지역축제의 선택과 집중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개최되는 제22회 전라병영성축제, 47회 청자축제, 4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군 주도의 3대 대표축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승옥군수는 16일 오전 병영면사무소에서 열린 ‘병영면민 군정보고회’에서 “최근 육군 31사단장을 만나 조선시대 전라병영 운영을 기념해 열리는 전라병영성축제에 사단차원의 대대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며 “전라병영성 축제의 원칙적인 의미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올해부터 31사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군수는 “전라병영성은 1417년부터 1895년까지 장장 478년 동안 이곳에서 유지되어 오던 군사시설이다”며 “전라병영성의 조속한 복원과 병영성축제의 발전을 위해 군정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정보고회에서 전라병영성축제의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송용백 중고마을 이장은 “중고저수지등에서 열리고 있는 가래치기 행사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며 “병영성 바로 옆에 방죽을 만들어 물고기를 키워서 병영성축제 기간에 가래치기 행사를 진행하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라병영성축제의 개최시기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병영 서삼인마을 김우태씨는 “현재 전라병영성축제는 이른 봄에 열리기 때문에 많은 꽃을 구경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며 “병영성 축제가 지역주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봄꽃과 잘 연계한 운용의 미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병영성축제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시기적으로 병영면 소재지 일대에서 하멜기념관 주변에 튜울립꽃 정도가 만개하는 시기다.    

장기적으로 병영성을 뒷받침하는 성으로서 수인산성에 대한 의미부여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병영면 성남마을 주행용씨 “수인산의 명성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주말과 휴일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수인산을 찾아오고 있다”며 “수인산 등산로 정비와 함께 대대적인 발굴작업을 해서 병영성에 버금가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김용호 도의원도 전라병영성과 병영성축제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의원은 “전라병영성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서는 전남도차원의 역할도 크기 때문에 이승옥군수님과 잘 협의해 가면서 전남도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전라병영성은 1417(태종 17년)년 지금의 광주 광산구에 있던 것을 병영으로 이설한 것으로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53주 6진을 관할한 육군의 총 지휘부였다.

이승옥군수는 “병영은 전라병영성복원사업과 함께 하멜촌 조성사업등이 마무리 되면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큰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최대한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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