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조합장 선거, 물밑경쟁 치열

강진농협, 축협, 남부농협, 산림조합 등 2~4명 후보군 형성
한들·도암농협, 수협 등은 현 조합장 재선 도전외 대항마 없어


2019년 3월 13일 진행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71일 앞으로 다가왔다. 강진에서도 강진농협, 도암농협, 한들농협, 남부농협, 강진군수협, 강진군산림조합, 강진완도축협 등 7개 조합에서 선거가 한꺼번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각 조합별로 조합장 출마 예정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얼굴을 알리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부 조합은 아직 조용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출마예정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합은 강진농협과 강진완도축협, 강진군산림조합, 남부농협 등이다. 현재 강진농협은 2명, 강진완도축협은 4명, 강진군산림조합은 2명, 남부농협은 3명 등이 출마예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외 도암농협, 한들농협, 강진군수협 등은 현 조합장외에 뚜렷한 출마예정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정옥태 조합장
김근진
강진농협은 전‧현직 조합장간 재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옥태 현 조합장과 김근진 전 조합장만 출마를 선언하고 활동하고 있다.

전‧현직 조합간의 대결은 4년전인 지난 2015년 12월에 이어 또 다시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강진농협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년 전 대결에서는 정옥태 현 조합장이 1,967표를 얻어 1,900표를 얻은 김근진 전 조합장을 67표차이로 앞서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김근진 전 조합장도 밑바닥부터 다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래
김창남
강진완도축협은 현 박종필 조합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영래, 김창남, 박한섭, 최일석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현재까지 관내 조합중 가장 치열한 양상을 띄고 있다.

지난 2008년 강진축협이 완도축협을 합병한 이후 지금까지 강진출신 후보와 완도출신 후보들의 대결구도로 이뤄져왔지만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는 현재까지 강진에서만 4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완도에서는 고금면 최일권씨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에 출마를 포기했다.

김영래 전 한국냉장 물류관리부장은 군동면 출신으로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축산공기업 한국냉장(주) 물류관리부장, 옥스팜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강진완도축협 대의원으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김 전 부장은 한국냉장에서 근무해왔던 경험과 2012년이후 6년간 축협 조합원과 대의원 등으로 활동하며 느꼈던 점을 접목시켜 축협발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한섭
최일석
김창남 강진완도축협 이사는 강진읍출신으로 강진축협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25년동안 한우개량사로도 활동해왔다. 또 축협 대의원과 감사 등도 역임하며 축협내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오기도 했다. 김 이사는 강진군청록회장과 강진군씨름협회장, 야구연합회장 등 지역내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며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느꼈던 점을 토대로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꿈을 밝혔다.

박한섭 전 강진축협 전무는 강진읍 출신으로 현재 호산마을에서 안다미로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강진축협 전무, 강진완도축협 완도지점장, 강진완도축협 고금지점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남대 산업대학원 농업개발학과에서 동물자원생산 이용을 전공했다. 박 전 전무는 오랫동안 강진과 완도 두 지역에서 근무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강진완도축협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일석 녹색한우사업단 농가협의회장도 최근 출사표를 던지며 선거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최 회장은 축산 기업조합 강진군 지부장과 강진축협 대의원, 강진완도축협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녹색한우사업단 농가협의회장과 강진완도축협 녹색한우 작목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최 회장도 오랫동안 축산업에 종사해왔으며 강진축협 시절부터 대의원으로 활동해온 경험을 토대로 축산업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천원 조합장
유시형
남부농협은 서천원 현 조합장에 유시형 전 남부농협 전무와 이정환 남부농협 전 상무가 도전장을 던졌다.
서천원 조합장은 지난 2015년 53.5%인 831표를 얻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서 조합장은 당선이후 쌀값 폭락과 가뭄 등 여러 가지 악재속에서도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히 성과를 거둬왔다.
 
매년 2억여원정도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조합원들에게 배당했으며 장학금 지급과 취약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조합원 복지사업을 진행해왔으며 공동육묘장도 운영해왔다.

이정환
유시형 전 남부농협 전무는 30여년동안 농협 현장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 전 전무는 농촌지도직 공무원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1985년 군동농협에 입사해 군동농협 상무, 대구농협 상무, 칠량농협 상무, 남부농협 마량지점장, 남부농협 상무, 남부농협 대구지점장을 역임했으며 , 남부농협 본점 전무로 퇴직했다.

이정환 전 남부농협 상무도 40여년동안 농협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농협과 조합원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밝혔다. 칠량 봉황마을 출신인 이 전 상무는 칠량초, 강진중, 강진농고를 졸업했으며 1978년 성전농협에 입사해 2000년 과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 2015년 남부농협에서 상무로 정년퇴임했다. 현재는 봉황마을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남윤택 조합장
안현천
강진군산림조합은 현 남윤택 조합장이 재선도전에 나서고 안현천 전 산림조합 상무가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남윤택 조합장은 지난 1982년 산림조합에 입사했으며 지난 2005년에는 상무로 승진했고 지난 2015년 조합장 선거에서 2,627표중에서 1,186표를 획득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남 조합장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조합을 성장시켜왔으며 2018년에는 결산결과 6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강진읍 평동리에 청사를 신축하고 신청사 시대를 열기도 했다.

여기에 출사표를 던진 안현천 전 산림조합 상무는 강진동초, 강진중, 강진농고를 졸업했다. 강진, 장흥, 해남, 고흥, 나주 등 산림조합에서 31년간 근무해왔으며 국토개발, 조경, 토목, 산림경영기술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강진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해 봉사하고 있다.

조명언 조합장
문경식 조합장
박범석 조합장
한들농협, 도암농협, 강진군수협은 현 조합장외에는 뚜렷한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한들농협의 경우 강운기 전 조합장이 자천, 타천으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70일 정도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출마예정자에는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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