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요즘처럼 각 마을 노인복지회관의 복지가 잘 되고 있는 적도 없을 정도로 마을 생활 환경은 개선됐다.

예전에는 집에서 쓸쓸하게 지내면서 식사는 하는둥 마는둥 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점심은 해결하고 저녁까지 함께 먹는 곳도 많다. 여러사람이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하니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최근 몇 년 동안 강화된 마을회관 공동체는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 어르신들은 이제 눈만 뜨면 마을회관으로 모이는게 일상이 됐다. 편하고, 좋기 때문이다.

이같은 좋은 분위기속에서도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은 남아 있다. 겨울이 됐으니 겨울이야기를 해 보면, 마을회관은 보기좋고 내실있는 건축자재로 지어져 있다. 입구가 대부분 대리석 모양을 하고 있다. 건물의 품격도 살리고,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품위도 올라간다.

그러나 대리석은 요즘처럼 겨울철에 조금만 눈이 와도 결빙이 된다. 결빙된 모습은 어르신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계단을 올라가는 어르신들이 휘청거린다. 그렇게 넘어지면 십중팔구는 중상이다. 대리석에 넘어져 심각한 골절상이나 타박상을 입을 수 있고, 그대로 대리석 계단을 구르면 생명과도 직결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일은 바로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 각 마을 회관의 계단 중간에 손잡이를 설치해서 겨울철 노인들의 낙상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대리석을 절단하거나 구멍내는 쉽지않은 공정이 있겠지만 그렇게 많은 예산이 들어갈 일은 아닐 것이다.

예산을 조금만 투입하면 자칫 어르신들에게 평생 고통속에 살아야 할 불행을 방지케 할 수 있다. 강진군이 빠른 시일내에 실태조사를 해서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길 바란다. 안전 손잡이 설치와 함께 계단에는 미끄럼 방지시설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에는 좋은 기술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잘 챙길 수 있다. 이런 작은 배려들이 주민을 감동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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