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민간피해에 집중, 비닐하우스 피해만 572동 65억원

공무원, 군부대, 경찰, 소방대 대대적 복구참여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강진군의 피해 규모가 521억3천만원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군은 3일자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군이 지난 2일 자로 집계한 피해상황 자료에 따르면 관내에서는 3천489건에 걸쳐 521억3천3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공공 시설물의 피해가 70억9천500만원이었고, 나머지 450억3천만원은 사유시설물이여서 이번 태풍의 피해가 대부분 개인시설에 집중된 현상을 보였다.

공공시설은 도로 313개소가 부분 유실돼 10억원의 피해를 냈고 방조제 4개소가 유실돼 32억원의 피해가 나왔다. 개인 시설은 비닐하우스에 집중됐다. 시설하우스 572동이 피해를 입어 65억9천2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또 주택 633동이 전파되거나 반파되어 46억2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전파는 5동이였고, 반파는 628동이었다. 축사시설도 263동이 파손돼 32억2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과수낙과와 벼 백수현상 피해도 각각 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등 바다와 논, 밭, 산에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대대적인 복구활동도 전개되고 있다. 강진군은 태풍후 하루 평균 500~600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비닐하우스 피해지역과 인산피해지역등을 중심으로 복구활동을 펴고 있다. 군부대와 소방서, 경찰, 전남도 공무원등도 관내 복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상 유례없는 태풍피해가 발생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정도다”며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복구활동을 최대한 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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