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감성 충전’ 강진의 숨은 명소를 찾아라

생태계의 보고 강진만에 찾아온 ‘겨울진객’ 고니떼
한국민화뮤지엄 ‘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


깊어가는 계절의 여운을 즐기고 싶다며 강진으로 떠나자. 강진만 고니떼의 아름다운 풍경과 예술 감성을 고취시키는 민화작품의 향연, 깊어가는 겨울 밤 가족과 함께 낭만과 정을 나누는 청자촌 오토캠핑장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강진 힐링여행’의 숨은 명소들을 소개한다.

◇강진만 ‘겨울진객’ 큰고니
강진만에 겨울진객(珍客)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떼가 찾아들었다.
1천131종에 이르는 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로서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강진만은 그동안 아껴둔 천혜의 자연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특히 천연기념물‘큰고니’ 및 ‘고니’의 대표적 월동지로 유명한 곳이다.

강진만은 개펄이 잘 발달하고 다양한 어패류의 서식처로 고니와 큰기러기, 청둥오리 등 수많은 겨울철새들의 중요한 쉼터다.

특히 탐진강 하구에 위치한 철새도래지에 날아든 고니떼는 11월에 날아와 이듬해 3월까지 머무른다. 흰 고니떼가 집단으로 먹이사냥에 나서는가 하면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비상(飛上)의 절경을 연출해 탐조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덩달아 ‘큰고니’ 조형물도 인기다. 철새도래지 인근 강진만 생태공원엔 강진의 새로운 랜드마크라 불리는 대형 큰고니 상징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생물자원의 보고 강진만을 향해 바람에 몸을 맡기며 비상하는 큰고니의 날갯짓’을 표현하는 이 조형물은 양 날개 사이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강진만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조형물의 크기는 가로 17m, 세로 28m, 높이 20m로 조명을 설치하여 특히 야간경관이 돋보인다.

또 큰고니 조형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강진만 양쪽 제방을 도보로 오갈 수 있는 목재 인도교 및 40m의 현수교가 설치됐다. 이에 방문객들이 강진만 갈대숲 풍경과 더불어 갯벌과 바다의 생태까지 관찰할 수 있는 이색명소로 손꼽힌다.

◇ 예술감성 충천 ‘한국민화뮤지엄’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거워졌다면 예술적 감흥으로 마음의 즐거움을 채울 차례. 국도 23호선을 따라 강진읍에서 마량항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보면 대구면 일원 청자촌이 있다. 이미 전국적 명성이 높은 고려청자박물관 외에 청자촌 또 하나의 필수 코스가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이다.


한국민화뮤지엄에는 현재 총 4개의 전시실이 있다. 조선시대 진본 민화를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현대민화 특별전을 개최하는 기획전시실, 민화를 접목한 공예 작품을 전시하는 생활민화전시실, 19세 이상 입장 가능한 춘화방으로 나눠 각 주제에 맞게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근대, 현대까지 민화의 역사적인 스펙트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의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호응이 높다.

소장하고 있는 4천500여 점의 민화 유물 중 250점을 상시 순환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은 언제나 전문 해설가의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지금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에는 ‘대한민국민화대전 역대 수상작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민화대전’의 우수상 이상 역대 수상작 24점이 한 공간에 전시된 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감성의 밤’ 청자촌 오토캠핑장
청차촌 오토캠핑장은 여행객, 특히 가족들의 여가와 치유를 위해 맞춤인 곳이다. 캠핑장 주변에는 저수지나 큰 도로 등 위험 시설이 전혀 없는데다 놀이터와 잔디광장, 다양한 청자 전시관과 판매장 및 한국민화뮤지엄, 농지와 산이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캠핑장에는 숙박시설인 카라반과 케빈, 오토캠핑 사이트, 일반 야영 사이트, 공공편의시설인 공동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6~7명까지 이용이 가능한 캠핑형 카라반 20대는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전해주는데 손색이 없다. 한 가족이 편안하게 늦가을 밤하늘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이와함께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장은 3곳으로 모두 58개까지 들어설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캠핑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청자촌 안에 한국민화뮤지엄과 청자박물관 등 교육과 학습을 위한 공간이 있고 멀지않은 곳에 풍경 좋은 가우도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아 배우고 즐기는 캠핑 여행을 함께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
 
다채로운 체험의 마무리를 캠핑의 낭만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여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청자촌 오토캠핑장 이용 문의는 캠핑장(061-434-993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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