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남성리 구 산림조합 옆에 위치

삼겹살과 목살 1인분 단돈 9,900원

암되야지 권광선 대표가 직접 부위별로 손질한 돼지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노릇한 삼겹살이 간절하게 생각날때가 많다. 이럴때 강진읍 남성리 구 강진군산림조합 옆에 위치한 암되야지 식육식당을 추천한다. 이 곳은 지난 4월 오픈해 권광선(28)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말 그대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돼지고기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인 삼겹살은 1인분에 1만원이 훨씬 넘을 정도로 고급 음식이 되어버렸다.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못따라가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인데 이 곳 암되야지 식당에서는 삼겹살과 목살을 1인분(200g)에 단돈 9천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니까 고기 품질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선홍빛을 띄며 신선한 국내산 생고기만을 취급하고 있어 맛도 일품이다.

보통 식당에서는 1만원이 넘는 삼겹살과 목살을 1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중간유통 단계가 생략됐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신선한 돼지고기를 구하기 위해 일주일에 3회정도 도축장을 직접 찾아가 고기를 구입해온다.
 
보통 2일에 한번씩 도축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여기에 권 대표는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자신이 직접 구입해온 돼지를 부위별로 해체를 하고 있다. 해체된 부위를 구입해오는 것이 아니라 통으로 구입해온 돼지를 자신이 직접 칼로 부위별로 나눠서 해체해 손님들에게 대접한다.

식당 벽면에 부착돼 있는 메뉴판을 살펴보면 다소 독특한 이름의 메뉴가 있다. 바로 돼지고기에서 ‘이것저것’과 ‘돼지한마리’ 그리고 소고기에서 ‘소한마리’이다. 먼저 ‘이것저것’이라는 메뉴는 돼지고기에서 특수부위에 속하는 가브리살, 항정살, 갈매기살을 섞어서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권 대표가 직접 돼지를 구입해와 해체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메뉴이다.

여러 가지 특수부위를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높은 메뉴이다. 이것저것 메뉴는 1인분 200g에 1만 2천원이다.

또 돼지한마리라는 메뉴는 삼겹살과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 갈매기살을 섞어 4인분(800g)을 기준으로 4만9천원에 판매한다. 4명이서 식당에 갔을 때 어느 메뉴를 먹어야 고민이 될 때 가장 좋다. 고소한 삼겹살과 담백한 목살에 별미인 특수부위까지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소고기에서 ‘소한마리’라는 메뉴도 역시 등심, 갈비살, 차돌박이, 살치살 등 소고기의 메뉴들중 그날 가장 신선한 부위를 골라 500g(3~4인분)을 채워서 손님상에 나가는 메뉴로 6만9천원이다.

이 부위도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소고기의 여러 가지 부위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높은 메뉴이다.

이 곳 암되야지 식육식당의 또 하나의 장점은 식당 내부가 방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부담없이 찾아와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홀만 있는 경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방문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곳은 저렴한 가격에 최고 품질의 고기를 편안하게 방에서 구워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큰 부담없이 찾아올 수 있다. 최대 50명까지 수용가능하다.

암되야지에서는 포장판매도 가능하고 식당내에서 주문해서 구워먹는 것도 가능하다. 예약및 주문 문의는 권광선 대표 010-9944-2932번으로 하면 된다.

권광선 대표는 “젊음을 무기로 중간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인건비를 절약한 덕분에 최고급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며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 들을 대접하고 있으니 한번씩 들러서 맛있는 고기 드시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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