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내 홀로 지내는 주민 4명 위해 주민들 발벗고 나서 행사 마련

지난 25일 강진읍 서문마을 회관에서 펼쳐진 생일잔치에서 주민들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강진읍의 한 마을에서 혼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생일상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강진읍 서문마을 회관에서 윤기현 군의원, 이준범 강진읍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일 잔치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는 마을주민들이 마을에서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주민들중 생일을 맞은 사람들을 선정해 생일파티를 마련했다. 생일상에는 2단 케이크와 떡, 과일, 돼지고기 등이 푸짐하게 차려졌고 마을주민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꽃다발을 전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서문합창단과 김수연 단장이 이끄는 영랑풍물패 회원들이 참석해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고 풍물 공연도 선보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서형량 서문합창단 대표는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공연이 끝난 후에는 생일을 맞은 주민 4명 각자 생일 사진과 장수 사진을 촬영해주었다.

김병태 마을이장은 “같은 마을에 살면서도 바쁜 일상속에 이웃끼리도 정을 나누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워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사람들중 생일을 맞은 사람들에게 작은 잔치를 준비했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서문마을 주민들 모두가 한 가족처럼 화목하고 정답게 지내며 행복한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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