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봉사회원들이 지난 2일 태풍 피해로 주택이 파손되고 농가 창고가 파손된 곳을 찾아가 무더운 열기 속에서도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진 한우리봉사회가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에 의해 피해를 입은 주택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회원들은 태풍에 지붕이 일부 붕괴되고 유리창이 깨져 한 순간에 집안이 엉망이 돼버린 강진읍의 한 가정집을 이른 아침에 방문해 가전제품을 꺼내 말리고, 각종 생활 폐기물을 수거했다.

또 오후에는 군동면 한 농가를 방문해 태풍에 무너진 창고 속 각종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창고를 다시 짓기로 해 벽돌로 지어진 창고를 허물었다.

김정현(32) 회장은 “주위에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많아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며 “마음 같아서는 날마다 도와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복구가 끝날 때까지 주말마다 피해 입은 농가나 주택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우리봉사회는 지난해 1월 강진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동갑내기 11명이 지역발전에 앞장서고자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강진자원봉사센터에서 어려운 가정을 선정해 주면 방문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주위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이 있다고 알려주면 한걸음에 달려가 도와주는 등 참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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