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지성, 인성, 감성이 조화로운 대구중학교

교육력 제고 프로그램 운영으로 기초학력 향상
도자기, 악기, 체육활동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저출산과 경제활동의 변화에 따른 이주로 인구가 감소하고, 도회지 교육환경에 대한 동경 등으로 농산어촌의 학교는 통폐합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는 공교육을 내실화하며 교육공동체 간의 협력과 소통이 있는 학교 문화 조성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고 있다.

지성, 인성, 감성이 조화로운 교육 비전을 가지고 행복이 흐르는 작은학교 특성화 전략을 구상하고 실현하고 있는 강진대구중학교(교장 권종환)이다.

강진대구중학교는 1971년 9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해 2018년 1월 제45회 졸업생까지 총 5천408명을 배출해냈다. 지난 2015년 제18대 권종환 교장이 부임해 전교생 29명의 학생들이 재학주이다.

학생들이 강당에서 풍선만들기를 체험하고 풍선 아트 공연을 구경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이 곳은 올해부터 1학년은 자유학기제에서 자유학년제 운영으로 전환되어 지필총괄평가가 없는 반면, 과정평가와 실기평가 형태로 바뀌었다.
 
군지정 무지개학교로 선정되어 미니체육대회, 경로당방문, 1박 2일 시문학의 밤 행사가 진행되며, 학교가 가고 싶고 오게 할 수 있는 곳이 되고자 교육공동체가 한 마음 되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최소화 하면서 기초기본학력을 정착시키고,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관리하며, 미래의 산업 변화를 감지하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의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인성과 실력을 갖춘 학생’ ‘전문성을 고양하는 존경받는 스승’ ‘함께 어울려 가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노력하고 있다.

급식 잔반을 닭에게 주며 환경의 선순환을 배우고 있다.
첫째, 기초기본 학력을 정착시키기 위하여 청자골배움터와 ‘M+250’(중학교교육력 제고) 프로그램을 월요일에 운영한다. 1학기에는 5개 교과 보충학습을, 2학기에는 전교사-전교생 멘토링제로 학생들이 선택한 선생님과 소인수 맞춤형 학습지도와 상담, 진로 및 인성지도까지 겸하고 있다.

학생들은 각자의 수준에 맞게 눈높이를 맞추어 좋아하는 학습 영역에서 도움을 받고, 교사와 학생 간에는 지속적으로 유대 관계가 형성되어 신뢰가 깊어져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을 즐기게 된다.

올해 다시 시작된 군청 지원의 야간공부방운영은 5개 교과 보충학습과 한문, 방송아카데미 개설로 지식에 지혜를 더한 균형감을 갖춘 학생이 되는 데에 정성을 쏟고 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교육, 연구학교 운영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 제공, 창의적 인재 육성


학생들은 일과시간이 끝나면 간식을 나누며 연간 96시간의 보습과정에 전교생이 즐겁게 참여한다. 읍에 있는 학원을 갈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아니기에 학교에서의 정규교육과정, 방과후교육활동, 다양한 학습과 놀이, 진로탐색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도예학교 물레성형 체험장면이다.
체험을 통한 지식과 지혜, 그리고 미래의 직업의 기회를 조기에 탐색해 봄으로써 ‘미래를 대비한 실력을 갖춘 학생’을 기대하게 된다. 교사들은 수차례의 수업개선과 자유학년제, 인성교육과 생활지도 등의 연수와 컨설팅으로, 연 90시간 이상 온라인 직무연수로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

둘째,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관리하기 위해  매일 아침 정신을 맑게 하는 운동장 걷기와 기초 체력을 다지는 줄넘기를 하며 하루를 연다. 각종 민주시민교육과 교양교육을 자율활동과 교과통합형식의 수업을 연결시켜 외부 전문가를 초대하여 운영한다.

인성과 교양을 갖추고, 자존감 향상과 타인존중하며, 질서와 규칙을 지키는 책임감을 기르는 민주시민교육으로 사회구성원으로서 공공의식 등을 점차 향상시키고 있다. 전교생이 모여 학생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배운다.

청자박물관과 청자 축제가 열리는 대구면에 위치한 대구중학교는 교육청 지원으로 그 후예들을 길러내기 위해 도예학교를 연중 운영한다. 강진청자의 역사성을 알고, 전기 물레를 돌리며 찻잔과 접시, 도자기를 성형해 보는 경험을 쌓으면서 집중감과 예술의 혼을 넣는 작업의 정신을 배우고 있다.

강당에서 웃음체험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외부강사를 활용한 1인 1악기 프로그램으로 통기타. 난타북, 우쿨렐레반 중에서 선택하여 참여하고, 특기적성 분야는 한지공예, 캘리그라피, 손뜨개, 목공예, 창의블럭 중에서 선택하여 연간 40시간을 각각 수료하게 된다. 시험이 끝나는 주간에는 선후배가 배구경기를 함께 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절반 이상의 학생이 주말스포츠학교에 참여하여 배드민턴과 풋살 운동 기초를 닦고, 경기력을 키우고 있다.

학교 뒤편의 닭장에서는 청소년 4H 회원들이 점심 급식에서 배출한 잔반을 주며, 유정란 달걀이 부화하여 생명체가 탄생하고 생장하는 과정과 함께 음식쓰레기 처리로 환경의 선순환을 경험하기도 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칠량 초당림에서 교육공동체 함께 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에 실시한 가우도 ‘학부모와 함께 걷기’에 이어 초당림에서 자연을 벗삼아 교육공동체가 함께 걷는 숲속 힐링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셋째, 미래 산업발전에 대비하여 다양한 진로 체험을 탐색 기회를 연중 실시하며, 소프트웨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오는 11월 2일에는 2년간의 연구학교 운영보고회를 앞두고 있다.

미래 산업이 과학과 기계의 발전 성과뿐만아니라 감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직업인의 마인드를 갖게 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치즈 피자 만들기, 외교관 직업체험, 창의블럭, 장흥문학기행, 목공예체험, 한국민화뮤지엄, 인성을 위한 웃음체험, 해외(중국)역사문화탐방(2학년), 압화 및 화훼체험, 캘리그라피체험, 바리스타체험, 아로마테라피 향기치료, 진로캠프(친구의 날), 신나는 과학탐구실험캠프, 이동천문대 체험학습, 리본공예, 냅킨아트를 진행했다.

또 제주도 수학여행(1,3학년)에서는 너븐숭이 4‧3기념관을 방문하여 슬픈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아픔을 공유하였다. 인성을 위한 예절학교, 교도관 체험, 영랑감성학교, 코딩교육 등이 계획되어 있으며, 이러한 모든 체험활동은 진로 및 일반교과활동과 관련되어서 운영된다.

어떤 상황에서의 창의적 문제 해결과 공간인식 그리고 논리,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고, 감성을 자극하면서 집중력을 키우는 등 교육활동이 포괄적이면서 융합과 통섭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실천해가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하는 마음, 자랑거리들을 배우고, 학교를 넘어서 이제는 학부모와 마을 사람들이 바람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공동체로서 서로 가르치며 지역사회 안에서 학부모의 역할이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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