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서 뛰어놀며 꿈과 끼를 갖춘 작천어린이 육성

작천면내 유일한 초등학교로 1921년 개교, 전통있는 학교로 성장
월출산과 교내 명상숲, 잔디밭 등 조성 … 깔끔한 교정 ‘눈길’

 

넓은 들판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농산물과 깨끗한 자연환경이 자랑인 곳. 작천면에는 지금까지 1개의 초등학교만 존재한다. 바로 면소재지에 위치한 작천초등학교이다.

지난 1921년 작천사립 보통학교로 개교해 1926년 작천공립보통학교로 인가를 받았고 1948년 국민학교로 개명됐다. 지난 2015년에는 군지정 무지개학교를 운영한 바 있다.

커다란 팽나무 그늘아래에서 아이들이 놀이활동중이다.
작천초등학교는 멀리 뒤로는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월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학교 운동장 한쪽에는 수백년된 팽나무, 운동장에는 잔디가 심어져 깨끗한 교정이 눈에 띈다.

이 곳 작천에는 자연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며 배우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달빛 프로그램으로 작지만 강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달리고 빛내는’ 교육 프로그램
인라인스케이트와 꿈발표 시간 운영


작천초등학교의 가장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은 역시 달빛활동 프로그램이다. 달빛은 ‘달리고 빛내는’의 줄임말로 학생들이 뛰어놀고 자랑할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행복한 학교생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당에서 아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고 있다.
‘달’ 활동으로는 중간놀이 시간을 이용해 뉴스포츠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진행하고 있고 ‘빛’ 활동으로는 꿈발표와 끼자랑 시간으로 구성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자랑하고 뽐내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매월 넷째주 수요일에는 ‘달빛의 날’로 정해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와 춤을 선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꿈과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작은 학교의 장점을 적극 살린 특색있는 ‘달빛의 날’ 행사를 통해 학생의 행복함은 배로 만들고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꾸준한 연중 달빛활동을 통해 학교 교육 중점인 性(성)·學(학)·動(동)·樂(낙)]을 기본으로 착한 어린이, 슬기로운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 재능있는 어린이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학교로 초대해 아이들이 그동안 달빛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재롱잔치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때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초대장을 작천노인회관에 방문해 전달하며 초청하며 지역과 함께 어우러지는 학교로 만들어 가고 있다.

달빛의 날을 맞아 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부임한 제24대 신일섭 교장은 부임이후 학교 기반조성을 하는데 힘을 쏟았다. 작천초등학교의 자랑인 팽나무에 어울리게끔 운동장에 잔디를 깔았고 공모사업을 통해 명상숲도 교정내에 설치했다.
 
또 동문회의 지원을 받아 정자와 나무를 심어 300동산을 만들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교정내 팽나무 아래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신일섭 교장은 “아이들이 꿈과 끼를 갖고 스스로 정진할 수 있고 현재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융합인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작은 학교지만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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