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규동 박사/강진군 다산기념관 다산교육전문관

우정사업본부는 “정약용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우표를 2018년 9월 14일 그림과 같이 발행했다.

그런데 디자인에 있어 역사적 내용 관련성의 부족은 물론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사업 역시 부분적인 것만을 소개 하고 있어 전 국민적 사업으로 추진하고 발행하는 우표발행에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다산 정약용 선생은 1818년(순조 19, 58세)에 강진 다산초당에서 9월 2일 해배되었고, 또 목민심서도 다산초당에서 1818년에 저술하였다.

그래서 해배와 목민심서는 다산초당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 정작 기념우표에는 남양주의 여유당 사진이 나오고 있다.

강진의 다산초당은 다산이 강진유배 18년 동안 3번이나 해배 명령이 내려졌으나 해배되지 못하다가 4번째 해배되는 우여곡절을 격은 곳이고, 또 백성들을 위하여 지방목민관들의 지침서인 목민심서를 저술한 곳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기념하고자 발행하는 기념 우표가 역사적 관련성이 부족한 것으로 디자인 되었다.

우정사업본부의 기념우표 발행은 역사는 물론 국정 사업에 있어서도 엄격한 기준과 심의를 거쳐서 발행되는 점을 고려 할 때 이번‘정약용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기념 우표 디자인은 이러한 관련성을 바탕으로 디자인 되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왜냐면, 사진 한장이 주는 메시지는 그 어느 것보다 확장성이나 기억력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기념우표로서 역사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업 소개에 있어서도 실제 해배와 목민심서 저술을 기념하여 세밀하게 준비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실은 파악치도 않고 소개를 하고 있다.

이것은 전체는 보지 못하고 부분만을 보고 디자인하고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면, 강진군에서는 해배와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이하여 2018년 예산사업으로 2018년 8월 26일 ‘KBS 1TV 역사 저널 그날’을 현장에서 녹화 방영 하였고, 9월 2일(음력) 해배시기와 맞추어 다산연구소(이사장 박석무)와 공동으로 해배전야제, 해배길 걷기, 해배길 포럼, 여유당 도착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11월엔 국회에서 다산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해서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약용 해배와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한 우정사업본부는 기념우표 발행에 있어서 최소한 역사적 관련성을 기반으로 디자인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업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기념우표를 통하여 보다 올바른 역사인식은 물론 기념우표를소중히 간직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다산의 위대한 정신과 사상의 현대적 계승발전을 위한 기념우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출처 : http://stamp.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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