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와 흙 제거후 흉관 설치, 영양제 투입키로

<속보>도로변 인도 설치로 인해 고사될 위험에 놓인 강진의 명물 금곡사 벚나무를 살리기 위해 이승옥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나서고 있다.

전남도청 도로관리사업소에서 지난 2006년부터 연차 사업으로 보은재가복지센터 앞부터 금곡사까지 도로변 한 편으로 인도를 설치했다. 인도설치 이후 벚나무의 수세가 약해지자 강진군은 즉시 전라남도 산림자원 연구소에 벚나무 가로수 수세약화 원인 및 진단을 요청했다.

자문 결과에 따라 벚나무 위에 복토된 골재 및 흙을 걷어내고 투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토양으로 교채 후 흉관을 설치해 나무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했고 영양제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벚나무 가로수 생육 개선활동에 들어갔다.

수세가 약화되던 벚나무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대처에도 불구하고 고사된 수목 1주는 바로 제거 후 보식작업에 들어갔다. 군에서는 보은재가복지센터 앞 보도블럭에도 추가 수목 식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추후 고사되는 나무의 경우 곧바로 제거하고 대체 수목을 식재해 내년 봄에도 아름다운 금곡사 벚나무 가로수길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옥 군수도 지난 13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담당 직원들과 직접 벚나무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나무들을 살리는데 주력해줄 것을 지시했다.

군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수세가 약한 벚나무 약 10그루 정도를 지속적으로 관찰 후 철저히 관리할 생각이다”며 “꼭 벚나무들이 건강을 회복해 다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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