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일보
기획특집위성운 국장의 NIE(신문활용교육)강좌
위성운 국장의 NIE (신문활용교육) 강좌 <53>신문사설 쓰기신문의 글은 설명, 기술, 서사, 논술 등을 활용해 주제를 서술한다
강진일보  |  webmaster@nsori.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8.30  20:30:3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네이버밴드

신문 사설과 컬럼은 최근 나타난 뉴스들 가운데 사안의 중대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들을 고려하여 몇 가지를 골라 소재로 삼는다. 신문의 사설도 논술의 기본요소인 사실(팩트, 뉴스)과 의견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슈화된 뉴스를  근거로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견해를 밝힌다. 상대의 견해를 비판 또는 논박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원인과 결과 등의 분석을 거쳐 대안이나 지향점을 제시한다. 또는 자세한 설명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거나  가치를 따져 평가를 내리는 경우도 있다.

이를 종합하면 신문 사설. 컬럼유형은 설명형, 평가형(긍정. 비판), 논쟁형(찬‧반. 지지. 옹호‧논박. 제 3의견), 문제해결형으로 대별할 수 있을 것이다. 논쟁형은 단순한 찬성반대의 의사를 표시하는 것과 찬반 한쪽에서서 상대의 주장을 공격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찬성속에는 옹호나 지지 형태가, 반대쪽에는 반박과 비판이 포함된다. 찬반 의견대립이 팽팽할 경우는 제3의 의견 도출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설명형은 개념 또는 속성, 이유. 의의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 후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형식이다. 또한 평가영역에 든 비판도 단순히 지적하여 평가하는 것과 평가후 대안을 제시하는 형태도 있다. 문제해결형은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 후 해결책을 내놓는 원인분석형과 문제점 확인을 통한 해결책을 내놓는 목표지향형이 있다.

신문에 게재된 글은 주제를 서술하는 방식인 설명, 기술, 서사, 논술 등 4가지 중에서 선별 또는 전체가 적용된다. 기술과 서사는 사실을 알리는 서술방식이다. 설명문은 어떤 사상이나 현상에 대한 속성, 이유, 의의 등을 알기쉽게 풀어주는 글이다. 논술문은 사실에서 추출한 어떤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근거를 붙여 설득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논술문제에 제시된 지시문은 대체적으로 설명문과 논술문으로 채워진다. 이 두가지 차이점은 자신의 견해가 들어가느냐 여부다. 설명문은 자신의 견해 없이 객관적 사실을 드러내는 게 목표다. 반면에 논술문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글이다. 설명형 논술문도 견해를 밝히는게 목표이므로 다양한 설명 방식이 들어갔더라도 논술문으로 분류한다.

설명형 논술문은 신문사설과 컬럼에 자주 등장한다. 자세히 풀어주는 일반적인 설명문 방식과 달리 설명과정에서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기 때문에 설명형 논술문이라고 부른다. 설명문의 목적은 개념, 속성, 존재 이유와 가치(의의)등을 자세히 밝혀 이를 이해시키는데 있다. 여기에서 글쓴이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사실, 정보를 활용하여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밝히는 단계로 진화한 방식이다.

사상과 현상에 대해 자세히 풀이한 후 견해가 붙는다는 점에서 일반 설명문과 다르다. 쉽게 풀이만 했다면 설명문이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의견을 첨가했다면 설명형 논술문이 되는 것이다.  설명형 논술문은 자신의 지식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므로 독창적 견해가 중요하다. 따라서 풍부한 지식과 함께 논리적이고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사고력을 필요로 한다.

설명식 논술문은 주제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다르다. 설명형식이 다양한 일반 설명문과 같은 이치다. 대상의 개념및 본질(정의란 무엇인가?), 의의 및 가치(남북회담성사의 의미에 대한 견해는?), 원인과 이유(무기 비리가 발생한 이유), 관계분석((공통점과 차이점), 영향과 효용(KTX등장으로 호남의 발전양상), 변천과정, 추론(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변화 예상) 등의 방식을 들수 있다.

<설명형 사설 개요>
서론(문제제기)-본론(명제 설명. 견해 표명)-결론(요약. 제언)
①서론; 문제제기
명제(대상)의 개념과 의의. 현실상황. 필자의 입장과 견해
②본론; O주어진 명제에 대한 해명(명제1.명제2,명제3)
O각각의 명제에 대한  논평과 견해. 관점 표명
공동체 의식의 약화 현상을 해결하기위해 전통 윤리는 필요하다(명제).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두레, 향악같은 공동체적 결속을 강화하는 관습이 강했다. 또한 도덕적 질서에 바탕을 둔 집단생활을 영위해왔다(명제해명. 예시를 통한 명제 부연 설명).지나친 개인주의로 분열되고 있는 현대사화와 비교해볼때, 이런 전통 윤리가 갖는 의의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명제에 대한 견해).
③ 결론;본론입장과 견해 요약. 명제에 대한 의견, 전망
 
<보기>
언어의 정체성과 세계관

(가)언어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자아정체성이나 세계관이 깃들여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도 우리 언어 속에 투영된 자기 인식을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언어 속에 스스로의 위치를 지레 부정적으로 보거나 왜소화하는 표현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나)‘4강에 둘러싸여 있다’든지 ‘약소국 한국’ 또는 ‘미국과 중국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 등의 말은 운명론적 피해의식이 내재된 표현들이다. 우리가 스스럼없이 사용하니까 외국학자들이나 언론들도 자연스레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속에 이미 우리의 위치를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사실과 부합하지도 않은데다 자기 비하적인 표현들일 뿐이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우리 언어속의 자기부정적 표현을 추방하고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다)우선 ‘한국이 4강에 둘러싸여 있다’라는 말은 객관적인 현상을 말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한편으로 ‘한국의 안보는 운명적으로 4강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우리 안보가 4강 소관이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강의 기적’은 우리 이웃에 일본이라는 수출시장과 기술대국이 있었고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에 힘입은바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셈이다. 따라서 벽을 연상시키는 ‘4강’보다는 ‘주요 강대국들과 인접하고 있다’라는 중립적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라)둘째, 우리 학계나 언론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약소국 한국’은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의 세력 교체 과정에서 희생물이 되었다’라는 표현도 문제다. 우선 인구 5000만명에 무역 규모 세계 8위, 국내총생산(GDP) 13위 국가를 약소국으로 규정하는 것부터 어불성설이다. 싱가포르나 이스라엘 외교관들은 한국을 약소국이라 칭하면 인구 500만의 싱가포르나 이스라엘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냐며 한국 학자들이나 한국 언론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또한 한국은 역사적으로 주변 강대국들의 세력 전이 과정이 일어날 때에 침략을 당한 적도 있고 때로는 새로운 세력과 우호관계를 설정하는 데 성공한 적도 있다. 따라서 표현을 할 때 세력 전이가 나타나면 항상 희생을 당한 것처럼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과거 집권측이 외부 환경변화에 둔감해 사전에 침략에 대비하지 못한 데 있었던 것이지 강대국들의 세력 전이 여부가 본질은 아니다.

(마)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 한국의 좌표 설정을 두고 ‘고래싸움 속의 새우’로 비유하는 것도 자학적이고 사실과도 맞지 않는 표현이다. 미·중 관계를 싸우는 관계로 일반화하면 우리의 정책 결정에 있어 중대한 오류가 초래될 수 있다. 일찍이 덩샤오핑은 ‘미·중 관계는 아무리 좋아지거나 아무리 나빠져도 거기서 거기’라고 양국 관계를 묘사한 바 있다. 남중국해나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본질적으로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이 자신에게 긍정적이듯 성공한 국가들의 국민들일수록 자아정체성이 긍정적이다.<계속>
 

<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강진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네이버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모수(母水) 드시면 무병장수 합니다”
2
이용객 편의공간 줄이고 상업공간 넓히고?
3
“몸은 힘들지만 기다리는 어르신들 보면 뿌듯합니다”
4
‘강진의 아들’이재경, KPGA 대회 첫 우승
5
재경 광주전남향우회장배 골프대회
6
[김병균의 ‘추억의 강진극장’] 8. 아! 아! 강진농고 브러스밴드
7
관광재단 건물 33년만에 철거, 주차장 활용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영랑로 35 강진버스여객터미널 2층 강진일보  |  대표전화 : 061)434-8788
사업자등록번호 : 415-81-43025  |  발행인 : 황민홍  |  정보관리 책임자 : 주희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주희춘
Copyright © 2011 강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s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