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적절한 양의 비 내려 성장촉진, 예년 모습 되찾아

지난해 가뭄으로 고사돼 앙상한 가지만 남았던 강진만생태공원의 갈대들이 1년여만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만생태공원은 가우도, 다산초당, 청자박물관과 함께 강진의 주요관광 자원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또 여기에 매년 가을이면 음악과 함께하는 갈대축제가 개최되고 있고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축제 첫해 강진만과 어우러진 갈대숲의 모습에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멋진 경치에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평년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강수량 때문에 염도가 상승해 대부분의 갈대들이 고사돼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이런 분위기속에 개최된 갈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긴 했지만 관광객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은 갈대숲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달리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가뭄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진만의 갈대들은 첫해의 멋진 모습을 되찾았다. 최근 찾아간 강진만생태공원의 갈대들은 초록빛의 잎들이 올라와 일부 구간에서는 데크길의 난간위로 갈대들이 자라날 정도로 무성해졌다. 첫 해때의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이는 최근에는 가뭄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갈대가 한창 자라나는 시기인 2~3월에 적절한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갈대들이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갈대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주말이면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3회 갈대축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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