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기념관 증축, 4D영상관, 뮤지엄숍, 생태공원 등 건립

전라병영성, 하멜, 병영마을 등
3가지 테마관으로 구성


병영면 전라병영성 인근에 추진중인 강진 하멜촌 조성사업의 조감도. 내년 4월 전라병영성축제 개막에 맞춰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강진군이 병영면 전라병영성 인근에 추진중인 ‘강진 하멜촌 조성사업’가운데 하멜기념관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최근 마감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4월 전라병영성축제에 맞춰 개관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하멜기념관 증축을 포함한 하멜촌 조성사업은 병영면에 있는 사적 제397호 강진 전라병영성을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성동리 은행나무와 삼인리 비자나무, 등록문화재인 한골목 옛 담장 등 다양한 문화자원들의 거점 관광지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진 하멜촌 조성사업은 전라병영성 인근에 살았던 네덜란드 상인‘하멜’과 ‘네덜란드’라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강진군만이 가진 지역적 특색을 연계한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하멜기념관 일대 4만4천64㎡의 부지에 국비 90억원을 비롯한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민속마을, 생태공원, 펜션단지, 생태공원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1단계 공사로 하멜기념관 증축공사가 우선 추진됐다. 기존의 전시관 면적이 396㎡(120평)규모의 작은 규모였지만, 1천550㎡(470평)으로 약 4배 정도 증축된다. 전시는 전라병영성, 하멜, 병영마을이라는 3가지 테마관으로 꾸며지며, 어린이 체험장, 4D영상관, 카페, 뮤지엄숍 등이 새롭게 건립된다.

지난 2017년 3월 터파기 공사에 들어가 현재 골조공사와 지붕 공사를 완료했다. 내부 전시물 제작설치는 지난 5월 1일 제안공모를 공고해 오는 6월 18일 제안서 접수, 발표심사를 거쳐 조만간 우선 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4D영상관에 들어갈 최고의 콘텐츠 개발을 위해 강진군은 국비 지원 공모사업을 추진해 지난 3월에 공고 한 한국콘텐츠진원(KOCCA) 공모사업인 ‘2018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지원 공모사업’을 준비하여 강진군과 협력하여 구매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강진군은 5천만 원의 예산으로 국비 3억 2천만 원을 포함된 총 4억 6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가상현실 콘텐츠(VR)를 확보하게 됐다.

적은 예산으로 최고의 VR콘텐츠를 확보하게 돼 하멜촌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단계 사업으로 2019년에 민속마을 조성을 착공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상인 헨드릭 하멜이 강진병영에 배치된 1656년, 당시의 33명의 하멜 일행이 살았던 조선시대의 민가 형식의 집을 복원해 5채의 15개동, 총 513㎡(155평)의 초가건물을 건립해 민속마을로 조성한다.

민속마을에는 하멜의 집을 비롯한 주막채와 다양한 공방채들이 들어선다. 민속마을 곳곳에 하멜 일행이 빨래를 하거나 장작을 패는 등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모형 동상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직접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를 줄 예정이다.

3단계 사업으로 펜션단지를 조성한다. 이국적인 이미지의 네덜란드 전통 형식의 건축물로 건립되고, 2층 규모 6개 동(4인실 8개, 8인실 2개)으로 최대 40~50여명이 동시 숙박할 수 있고, 식사가 가능하게 건립되고 별도의 야외풀장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생태공원에는 주테마 거리로 봄에는 벚꽃길, 가을에는 은행나무길을 조성하고, 넓은 잔디밭에 활쏘기 체험장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계획을 짰다.

친수공간으로는 3천300㎡ 규모의 우리나라 지도모양의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가우도 모양의 섬을 조성해 그 사이에 오리모양의 배를 띄워 어린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체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바닥분수도 만들어 여름에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조성하고 하멜일행이 네덜란드에서 타고 온 범선 ‘스페르베르호’의 형태를 복원한 조형물을 제작해 생태연못 옆에 설치한다.

이승옥 군수는 “하멜촌 조성사업은 병영면의 문화관광 자원들을 하나로 묶는 거점 관광지를 만드는 중요한 사업으로 강진 병영이 새롭게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멜맥주’와 ‘병영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한 강진의 대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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