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이 최근 전라남도가 산하 출연기관 13개소에 대해 실시한 2017년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실적 평가 결과 신용보증재단, 여성플라자, 환경산업진흥원, 생물산업진흥원, 녹색에너지연구원이 ‘나’ 등급을,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원, 테크노파크가 ‘다’ 등급을, 문화관광재단, 순천의료원이 ‘라’ 등급을 받았고 강진의료원은 ‘마’ 등급을 받았다. 꼴찌에 해당되는 수치다.

기관장(CEO) 성과계약 평가에도 마찬가지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원이 ‘우수’ 등급을, 녹색에너지연구원, 신용보증재단, 여성플라자, 환경산업진흥원, 복지재단이 ‘보통’ 등급을, 청소년미래재단, 테크노파크, 순천의료원이 ‘미흡’ 등급을 받았지만, 강진의료원은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아 원장에 대한 성과 평가 또한 극히 낮게 나왔다.

올해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출연기관 경쟁력 강화 대책’ 관련 내용을 평가지표에 반영해 비리·부패 발생 시 경영실적 평가 및 기관장 성과 평가에 대한 감점제를 확대하고, 목표 설정 타당성 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등 평가체계를 개선했다고 한다.

부패 발생 정도나 기관장의 성과평가에 대한 감점제가 확대돼 결과적으로 강진의료원의 점수가 낮게 나왔다는 의미다. 기관을 평가할 때 당연히 강화해야 할 부분이고, 강진의료원은 그 기준에 따라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이다.

강진의료원은 지금 하나의 베일에 가려있는 성처럼 이미지화 되고 있다. 전남도의회가 유일한 감시기관으로 꼽히고 있으나 도의회 행정감사가 봐주기 식으로 진행되고 오히려 면죄부를 준다는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남도가 강진의료원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새로 구성된 전남도의회도 그 역할을 다해 한다. 그래야 강진의료원이 오래 지속될수 있고, 주민들에게 제대로된 의료기능을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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