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마다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열려
기관·사회단체장, 불자 등 관내 소원성취 연등 밝혀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본격적인 헌다례가 시작됐다. 여연 큰스님을 시작으로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과 불자들이 요세스님과 8국사의 업적과 뜻을 기리기 위해 차를 올리는 헌다 공양을 실시했다.
헌다공양에 이어 일담 주지스님의 봉행사와 안병옥 부군수와 김상윤 군의장의 축사, 여연스님의 법어, 관불의식이 진행됐다. 관불의식도 여연 큰 스님을 시작으로 일담스님과 행사에 참석한 불자들이 부처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몸을 씻기는 관불의식이 이어졌다.
관불의식이 끝난 후에는 사찰내 공양간에서 마련한 점심공양이 이뤄졌다. 백련사를 찾은 불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소원을 담아 등불을 밝히고 가족이 건강하길 바라는 문구를 기와와 연등에 적으며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했다.
또 군동면 보은산 금곡사에서도 대웅보전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법요식이 진행됐다.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보각 주지스님을 시작으로 불자들이 관불 및 헌화의식을 진행했고 보각 스님의 법문이 이어졌다.
금곡사에서도 나물비빔밥과 떡 등이 점심공양으로 사찰을 찾은 불자들에게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금곡사를 찾은 불자들도 가족들의 건강과 사업성공 등 연등에 자신의 소원적어 연등을 매달았다.
같은 날 군동면에 위치한 남미륵사와 시방사, 대구면에 위치한 정수사, 성전면에 위치한 무위사, 도암의 용문사 등 관내 크고 작은 사찰에서도 일제히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봉축법요식이 열려 지역발전과 가정행복, 건강, 사업성공 등 소원을 빌었다.
백련사 일담 주지스님은 “이념과 사상, 계급과 계층, 지위와 위상은 달라도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소중한 부처님의 종자를 간직한 절대 평등자로서 서로 존중해야 한다”며 “고통받은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문화적 화합을 추구하며 종교간 소통과 화합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은 지난 주말부터 연휴가 이어지면서 지역 불자들 외에 아이들을 동반한 관광객들이 사찰을 찾아와 소원을 빌고 관내 관광명소를 둘러보기도 했다.
강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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