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 정신 꽃 피울‘한국다산미래원’설립 절실

공정, 청렴 정신 등 다산정신
꽃피웠던 청렴의 고장 강진
다산관련 학술대회 개최
TV 다큐 방영 등 유치노력 계속


왜 다산정신인가…
현대적 계승과 사회적 가치창출 절실

다산 정약용은 500여권의 저술을 통해 조선 사회를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세상으로 개혁하고자 했다. 그러나 다산의 꿈은 사회 제도적 한계와 교육시스템 부재로 미완의 개혁에 그쳤다.

200여년이 지났지만, 국민이 중심인 시대적 상황에서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동체적  가치의 회복과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이다. 국민이 누리는 삶의 질을   높이고 진정한 사회 경제적 발전을 위한 ‘다산정신의 현대적 계승’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제4차 혁명시대 ‘새로운 인문학적 사고의 창출’을 통해 자율적인 국민주권시대에 적합한 인문학적 소통 문화의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
 
실용적이고 진취적인 시대정신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위한 ‘공공성 의식’의 확산 및 창의적 인재를 육성은 물론, 세계시민으로서의 도덕적 자세와 시민문화도 절실하다.

그리고 특권층의 시대에서 국민의 시대로, 불안과 분노의 사회경제에서 희망과 통합의 시대로 패러다임의 전환도 절실하다.

청렴을 넘어 세계시민정신문화로 계승

다산기념관에서 진행중인 청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공직자들이 다산초당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8년 3월까지 7년동안 총 3만2천여명의 전국 공직자들이 프로그램을 이수해 전국 명품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청렴사적 1번지’ 강진군은 목민심서를 바탕으로 ‘다산공직관 청렴교육’과 ‘대도시 공무원 청렴·푸소(FU-SO)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현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국의 공직자들이 강진의 다산수련원을 찾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8년 3월말 현재까지 7년 동안 총 3만2천233명이 다녀갔다. 올해로 8년째인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학습과 체험과 힐링이 어우러진 강진만의 전국적인 명품 프로그램으로 수요를 다 감당치 못할 정도이다.

첫째 날에는 다산의 애민정신과 청렴정신을 중심으로 다산의 삶과 사상을 학습하고, 2일차는 다산 정신을 현대에 접목해 다산의 시대정신과 특강, 그리고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 다산기념관과 다산초당, 사의재 등 다산유적지를 방문한다.

그러나 이제 청렴교육은  청렴을 넘어 새로운 공동체 사회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교육과 학습 시스템구축이 필요하다. 왜냐면, 초스피드와 초연결 사회라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국민이 중심인 새로운 시대를 맞아 지금까지의 단편적인 청렴교육을 범국민적 차원의 세계시민교육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적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범국민적 교육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기본 역량인  세계시민정신과 미래 대한민국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공정·공평·청렴·개혁·창의의
다산정신이 꽃핀 나라

다산은 500여권의 저술을 통해 불편부당한 공정성과 정론·직필의 정의로움으로 시대적 아픔과 고통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500여권의 저술 속에 함축된 공정, 공평, 청렴, 개혁, 창의를 바탕으로 백성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위민정신과 부국강병을 통한 호국정신의 다산정신을 사회적 가치로 계승 발전시켜야 할 때이다.

물질적 경제적 사회적 가치와 정신적 도덕적 가치의 균형 있는 가치관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강진은 청렴교육의 1번지로서 다산정신의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산정신을 꽃피워 미래 대한민국의 사회적 가치 창출 1번지로 가꾸어야 할 때이다.

새 시대 새 가치관의 확립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정신문화의 확산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다산의 혼이 살아있는 청렴교육 1번지 강진에 국가 차원의 한국  다산미래원 건립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라는 국민적 자긍심의 고취는 물론 학습형 국가로의 발전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의 대응과 공공의 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통해 다산정신을 꽃피우자.

다산이 꿈꾼
‘백성다운 백성 나라다운 나라’ 건설

다산은 조선 말기 시대적 상황과 몰락해가는 조선사회의 피폐를 보면서 백성다운 백성 나라다운 나라를 꿈꾸었다. 18년 유배기간 다산은 경제, 사회, 문화, 의학, 지리, 역사, 과학, 천체 등 우주만물에 대한 저서를 통해 나라다운 나라 백성다운 백성을  위해 몸부림쳤다.

옛것을 되살려 창조적으로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법고창신’이란 말이 있다. 그런 차원에서 다산정신의 계승  발전을 통해 국민의 시대 나라다운 나라를 구축해가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다산은‘행함이 없는 학문은 무의미하다’고 설파했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들 것인가라는 문제가 당면한 과제이다.

농업시대, 산업화 시대, 정보화 시대, 디지털 시대, 인공지능 시대 등등 우리의 생활  환경은 때마다 고비 고비 수많은 변화의 파고를 헤쳐 왔다. 지금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우리의 의식은 물론 사회문화와 정신적 가치도 함께 변해야 한다.

파괴적인 진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시대정신과 철학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비록 다산이 꿈꾼 세상을 이 땅위에 온전히 세우지 못했으나 새로운 촛불을 밝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불꽃같은 외침과 함께 새로운 빛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 가고 있다.‘조용히 생각해 보건대 나라 전체가 털끝 하나인들 병들지 않은 부분이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는다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뿐이다’라고 한 다산의 경고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유효한 메시지이다. 나라다운 나라 백성다운 백성의 세상은 다산의 경고를 되새기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이다.

다산정신 계승을 위한
학술대회 등 사업 추진

강진군은 다산의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부패한 조선 후기 사회의 적폐청산을 주장했던 다산정신을 되살리고, 다산의 상징성과 교육공간으로서의 탁월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그리고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과 다산 해배 200년을 계기로 공정과 정의를 지향하는 국정 철학 공유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다산정신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우선 학술대회는 다산실학연구원 주관으로 강진 현지에서 상반기·하반기 두차례 실시하고, 다산유물특별전은 오는 7월 다산 탄생지인 경기도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강진 다산기념관에서 갖는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하는 해배길 걷기’는 강진군과 남양주시, 다산관련 기관단체들이 합동으로 주관해 강진 다산초당에서 남양주시 여유당까지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

해배길을 걷는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하여 걷기 도중 거점도시에서 목민심서 특강과 다산관련 토론회 등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다산의 애민정신과 목민심서에 대한 관심과 다산정신의 확산을 통하여 새로운 정신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밖에 ‘다산이 다산초당에서 꿈꾼 나라’를 주제로 TV다큐를 제작, 방영해 강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이외에 도암면 다산기념관 일원에 다산테마공원을 조성 다산조형물과 조경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이같은 기념사업을 통해 목민정신 계승 및 전 국민 홍보로 강진이미지 제고와 나라 바로세우기에 힘을 보태고 2018년 ‘A로의 초대’와 오는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기반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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