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차경마을 인근 고기 폐사, 쓰레기 투기

강진읍 차경마을 인근 저수지에 폐사한 물고기와 쓰레기가 물위에 떠 있다.
최근 관내 한 저수지에서 고기들이 폐사하고 있어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강진읍 차경마을 인근의 금강사 입구. 이 곳은 임천저수지에서 국도넘어 있는 저수지로 주변 마을의 농업용수로 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이 곳 하천은 지난해에는 가뭄으로 물이 말랐으나 최근에는 계속된 비로 물이 많이 차 있다. 저수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주변에 갈색을 띠는 거품과 함께 고기들이 죽은 채로 물위에 떠있는 모습과 낚시에 사용됐던 각종 비닐과 페트병 등 쓰레기가 함께 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된다.

이 저수지는 물이 많이 차있는 데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낚시꾼들이 자주 찾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 낚시꾼들이 사용한 도구들을 그대로 저수지 부근에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 곳의 경우처럼 매년 봄철이면 낚시꾼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로 인해 저수지 주변이 오염되는 사례가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염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낚시를 금지해 저수지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경우를 차단해야 하는데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저수지의 경우 대부분 농업용수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이미지에도 타격이 갈 수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매년 봄철이면 주요 저수지에 낚시꾼들의 쓰레기투기와 저수지 오염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저작권자 © 강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