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국도변까지 1㎞ 도보이동 불편겪어, 5일부터 마을내부 진입

도암 지석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버스개통식이 진행돼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암면 지석마을 주민들의 오랜 소망이었던 군내버스의 마을진입이 이뤄졌다. 도암 지석마을은 26가구 4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군내버스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마을주민들은 강진읍~해남 옥천 방면 국도변까지 1㎞이상을 걸어서 나가야만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마을주민들이 젊었을 때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마을주민들이 70대이상 고령으로 버스를 타는데 큰 부담이 됐다.

이에 최근 6~7년 전부터 마을주민들이 강진군과 강진교통측에 버스가 마을내로 진입할 수 있도록 건의해왔다. 하지만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가 다소 비좁아 버스진입이 어려워 최근까지도 마을주민들의 바램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진입로를 넓혀서 아스콘 포장을 하는 등 마을이장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건의한 끝에 버스의 마을내 진입이 이뤄져 마을은 축제분위기이다. 앞으로 오전 7시와 오후 2시 하루에 2번 버스가 마을로 들어오게 됐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지난 5일 지석마을 회관에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마을주민들과 강진원 군수와 김학동 도암면장, 문경식 도암농협 조합장 등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 개통식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주민들은 군내버스의 마을내 첫 진입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돼지고기와 김치, 떡 등 음식을 마련해 마을을 찾아온 방문객들과 함께 나눠먹으며 축하했다.

윤치오 도암 지석마을 이장은 “마을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버스진입이 드디어 이뤄지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아직 진입로가 비좁아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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